반응형 글로벌라이프101 해외에서 생활비 아끼는 꿀팁, 유트랜스퍼 해외송금 수수료 무료 이벤트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정말 많은 직업과 분야에서 각양각색의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것 같다. 그 중 직격타를 맞은 사람들 중 한 그룹이 있다면 바로 유학생을 포함한 해외 거주자들과 예비 해외거주자들이다.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취직이 더 어려워졌다. 유학이나 이민을 계획했던 사람들은 입국과 출국, 비자 발급 과정에 있어서 더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허리띠를 더 졸라맬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동안은 공식적으로 아르바이트조차 할 수 없는 비자라 일도 못하다가 겨우 학생 비자를 받아서 미니잡을 찾을 수는 있게 되었다. 하지만 독일은 여전히 코로나 락다운으로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거나 테이크아웃만 제공하고 있어서 학생들이 미니잡으로 찾을.. 2021. 4. 10. 하룻밤 보내는데 천만원? 스위스 온천 '테르메 발스 (Therme Vals)' 작년 독일어 수업을 들을 때 였다. 말하기 테스트로 모두 2명씩 조를 이루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이 때 어떤 건축학과 학생들의 발표를 통해 이 곳을 알게 되었다. 이름은 '테르메 발스(Therme Vals)'. 건축가는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 사진을 보면 한 눈에 봐도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임을 알 수 있다. 산의 지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멋스러운, 말그대로 자연속에 녹아든 현대식 스파이다. 스위스의 Vals라는 지역의 규암을 총 6만장 사용해서 만들어진 이 스파는 완공이 되자마자 보호 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1996년도에 완공되었다. 페터 춤보르(Peter Zumthor)는 이 건축물로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영상으로 보면 건물 전체를 좀 더 잘 .. 2021. 4. 3. 독일유학 코로나 시국 첫 필기 시험 후기 오늘은 독일 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필기시험을 본 날이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아무래도 가능한 과목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게 권장했지만, 그 중 한과목은 끝까지 시험을 보기로 해서 결국 이 시국을 뚫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모든 대학이 그런 것은 아니고 나와 유사한 필기 시험을 보는 다른 대학의 유학생 분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는 분도 계시다고 들었어요. 물론 공식적으로 컨닝은 금지이지만, 과연 온라인 비대면에서 누가 얼만큼 정직하게 볼지(!)는 좀 궁금한 부분이기도.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글로만 적는 점 이해해 주세요! 점심을 먹고 2시 반쯤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시험 시작은 3시) 이 과목을 듣는 인원수가 좀 많은 편이라 (100명 남짓) 3그룹으.. 2021. 3. 19. 독일에서 세금번호(Steuer ID) 받기 독일에서 수입을 얻게 되면 세금 번호(Steuer ID, Steuerliche Identifikationsnummer)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세금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 보통은 취직을 하는 분들이 회사에서 세금 번호를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는 아마존 어필리에이트 절차에 맞춰 세금 번호를 등록하기 위해서 필요했다. 하지만 비자에 상관없이 거주지 등록(안멜둥)을 하면 우편으로 도착한다는 세금 번호는 내게는 오지 않았다. 이제 조금이지만 일도 할 수 있는 비자가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생계활동에 필요할 것 같아 세금 번호를 받아두기로 했다. 마침 클럽하우스 뽀모도로방에서 함께 일/공부하시던 분들의 도움으로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재발송을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 2021. 3. 6. 독일 라이프 팁: 아플 때 후회말고 미리 쟁여두면 좋은 3가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살다보면 아픈 순간들이 온다. 최근에는 상한 음식을 잘못 먹었는지 맨정신에 하루에 4번 토를 하고는 속도 뒤집어지고 면역력도 뒤집어져서 속앓이를 하는 중이다. 이 외에도 겨울에는 좀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입맛이 떨어지기도 해서 평소에는 요리를 해서 잘 챙겨먹다가도 요리하기가 한없이 귀찮아지는 순간이 있다. 이럴 때 한번 속이 뒤집어지거나 몸이 망가지면 한동안 먹을거리에 조심스러워진다. 이번 달에는 귀찮고 아프다고 배달음식을 계속 시켜먹었는데 지갑이 텅텅 비고 자꾸 바깥음식을 먹으니 몸이 회복되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 집에 아플 때를 대비해 미리 쟁여두면 좋은 비상식량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1. 누룽지 아플 때 죽을 먹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외국에서 날 위해 죽을.. 2021. 2. 27. 독일에서는 어떤 밥솥을 써야할까? 처음 독일에 왔을 때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결심을 했었다. 독일에 왔으니 독일식으로 먹고 살겠노라고, 한식을 과감히 버리겠노라고, 밥솥을 살 생각도 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한국에서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 독일에서의 생활은 한식에 대한 내 사랑에 더 불을 지폈고, 안하던 요리까지 하게 됐다. 그래서 독일에서 밥솥을 사게 됐는데, 그동안 겪었던 독일 밥솥 사용 후기와 어떤 밥솥을 사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1. 독일에도 쌀을 파나요? 밥솥이 있나요? 답은 YES. 의외로 독일에 밥솥을 판다. 독일 마트에도 꽤 다양한 종류의 쌀을 팔고 있다. 베트남 식당이 꽤 대중화되어서 그런지 베트남 쌀이 더 대중화되어있다. 그래서인지 독일 브랜드에서 밥솥도 .. 2021. 2. 21. 해외송금을 더 똑똑하게 하는 방법, 모인 글로벌 프렌즈 8기 모집 오늘 친구가 '이거 딱 너를 위한 것 같은데?'라며 카톡으로 링크를 하나 보내왔다. 들어가보니 '모인'이라는 해외 송금 서비스에서 글로벌 프렌즈 8기를 모집하고 있었다. '모인 해외 송금'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이었다. 아마 해외 송금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언제 오르고 내릴지 모르는 환율의 불안함과 만만치 않은 수수료 때문에 망설여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아무리 수수료가 비싸도 눈물을 머금고 은행이 내라는 대로 내야했지만 요즘은 해외 송금을 할 때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졌다. 모인은 은행 대비 저렴한 수수료로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이다. 이런 서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글로벌 프렌즈 8기를 모집한다고 해서 나처럼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공유하는 중.. 2021. 2. 17. 독일 현지 어학원 솔직 후기 UNS 어학원 오늘은 B2.2 수업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아마도 더 이상 어학원을 다닐 일이 없지 않을까 싶어서 다른 날과 달리 오늘이 괜히 더 시원섭섭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독일 현지에서 독일어 어학원들을 다녔던 후기를 하나하나 간단하게 정리해볼까 해요. (함부르크 기준)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과 만나는 선생님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하고 봐주세요! 처음 독일에 왔을 때는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왔었기 때문에 어학원을 바로 다니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독일에서 더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다음으로 어학원 비자를 알아봤죠. 그 때는 전혀 아는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1년의 워홀 생활 중에 알게된 지인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결정을 했었어요. 아무래도 지인들을 통해 정보를 얻을 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얻을 수 .. 2020. 8. 22. 독일 학사 지원 준비하면서 저지른 실수 (저처럼 하지 마세요...) 오늘은 8월 20일, 2020년 겨울학기 지원 기간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 날 깨달은 제 실수가 다른 분들에게는 생기질 않길 바라면서 이 포스팅을 남겨둡니다. 저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중요하게 지원할 일이 생길 때면 한군데만 올인하는 편이었습니다. 대학교도 수시로 딱 한군데 지원했었고, 취업 준비를 할 때도 한 번에 한 군데씩 지원했어요. (그마저도 5번 미만...?) 한 번에 여러군데를 지원하는 상황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스트레스라서 아예 실행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좀 큰 운이 따르는 편이라 그렇게 지원한 곳에 매번 합격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독일 대학에 지원을 하면서도 함부르크 대학에 꽂혀서(!) 다른 곳은 거의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왜냐면 저는 친구들이 대부분 함부르크에 .. 2020. 8. 21. 뤼네부르크 대학 Leuphana 지원 조건들 오늘은 뤼네부르크에 있는 Leuphana Universität에 지원하는 조건들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 곳이 내가 4번째 정도 알아보는 대학인데, 정말 느끼는 거지만 어떻게 같은 지역과 가까운 지역에 있는 대학만 보는데도 이렇게 대학마다 지원 조건들이 다 다른지 모르겠다. 휴. 일단 이 대학에 지원할 때의 장점(?)은 독일어 없이 영어 실력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학부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아본 함부르크 위주의 대학은 학부를 들으려면 독일어가 다 필요했다. 한 독일인 친구가 영어로 지원할 수 있는 곳도 있다고 말은 해줬었는데 그때는 함부르크가 아니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었기에 전혀 몰랐다. 이렇게 영어로 수업하는 학과와 독일어로 수업하는 학과를 명확하게 구분해서 정리해줘서 보기에 편했다. 하지만 불.. 2020. 8. 20. 독일 유학 - HAW HAMBURG 대학 지원 조건은 좀 달랐다 함부르크 대학의 지원 준비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게 되면서 플랜B를 실행해보자 싶어서 다른 대학에도 기웃거리게 되었다. 그러다 함부르크에서 또 다른 유명한 대학 중 하나인 HAW HAMBURG를 알아보았다. HAW HAMBURG 대학은 Fachhochschule이다. *Fachhochschule와 Universität의 차이는? Fachhochschule의 학과들은 Universität보다 더 실용적이고 응용가능한 내용을 가르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HAW HAMBURG이라는 이름도 Hochschule für Angewandte Wissenschaften Hamburg의 줄임말로 Angewandte란 '응용'을 뜻한다. 양쪽대학 모두 학사, 석사 과정을 수료할 수 있고 그 졸업장 자체는 동등하게 .. 2020. 8. 17. 코로나 기간 중 임시 비자 받은 후기, 어학비자/학생비자/함부르크 외국인청 팁들 아마도 코로나 때문에 해외에서의 체류에 예상 밖의 영향을 받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외국인청의 운영 지침도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체류허가 조건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자 이슈는 원래도 늘 민감하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많은 정보를 얻고 가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코로나 기간 동안 임시 비자를 받고 있는 개인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한다. (+함부르크 외국인청에 대한 소소한 팁들도 들어있음) 각자 다른 상황이 있겠지만 내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원래는 독일에서 어학으로 쓸 수 있는 비자 기간 최대 3년(워홀1년, 어학1년, 대학준비(어학이랑 비슷함) 1년)을 다 써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정이었다. 학생비자 외에는 어학준비로 쓸 수 .. 2020. 8. 7. 독일에서 셀프증명사진 찍는 법 & 출력하는 법 예전에는 증명사진이나 여권 사진 한 번 찍을 때마다 돈이 그렇게 아까웠었다. 물론 사진관도 그렇게 수입을 얻으셔야 하겠지만(관계자분들껜 죄송합니다...ㅠㅠ) 보통 그런 사진들을 처음 찍게 되는 순간들이 내가 학생이었거나 취준생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러고 웬만한 신분증, 여권, 면허증 등을 다 만들고 난 뒤에는 한참을 증명사진이 필요하지 않았었는데 최근 독일에서 지내면서 아주 열심히 쓰고 있다. 원래는 첫 해에 찍어둔 걸로 계속 썼는데, 올해는 머리를 시원하게 밀어버리면서 헤어스타일에 대격변이 오는 바람에, 혹시나 외국인청에서 뭐라고 할까봐 새로 증명사진을 찍기로 했다. 예전에 어떤 분이 지금 얼굴과 너무 다른(ㅋㅋ) 오래된 증명사진을 들고 갔다가 약간 혼난 적이 있다는 글을 봐서 마음에 걸렸다. .. 2020. 8. 6. 빵집 사장이 노숙자에게 빵을 나눠주면 불법? 독일이 노숙자에 대처하는 자세 오늘도 독일어학원으로 오전 수업을 들으러 갔다. 코로나 이후로 10-12명이던 한 반의 총인원이 총 5-6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대책이었다. 그래서 요즘 그룹 수업 비용으로 소그룹 규모의 고퀄리티 수업을 듣고 있다. 오늘도 선생님 1명과 나 포함 학생 3명이었다. 원래는 5명이 와야 하는데 2명은 자주 수업을 빠진다. 총 인원이 10명일 때야 한 두명 빠지는 빈자리가 크지 않았는데 5명 수업에서 2명은 엄청 크다. 하지만 덕분에 수업 시간에 얘기할 기회도 더 많고 질문도 더 많이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다. 오늘은 Die Taffeln 이라는 주제의 텍스트를 공부했다. Die Taffeln이란 무보수로 자발적으로 생활이 어려.. 2020. 8. 5. 코로나 이후 바뀐 독일 시위의 모습 오늘은 매년 열리는 프라이드 퍼레이드 주말이었다.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성소수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도심을 걷는 퍼레이드 형태의 시위 행진인데 시위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축제 분위기로 진행이 된다. 귀여운 코스튬부터 두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만큼 화끈한 19금 코스튬까지 각종 코스프레는 물론이고, 옆이 시원하게 뚫린 2층 버스에 올라타서 시끄러운 클럽 음악을 틀고 춤을 추면서 도심을 누비기 때문에 다같이 흥이 넘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아하는 이벤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평소대로 진행할 수가 없었다. 당연히 취소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행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물론 거리에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상징하는 깃발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 2020. 8. 2. 독일에서 쌍무지개 직접 본 날, 쌍무지개는 정말 행운을 가져다 줄까? 가끔 무지개를 볼 때가 있는데 그 중 지금까지 가장 신기했던건 엄청나게 큰 대왕 무지개였다. 그런데 오늘 대왕 무지개가 두개나 뜬 쌍무지개를 직접 눈으로 보았다!!! 그것도 집 책상에 앉아서 보다니 정말 나는 독일에서 집을 잘 구한 것 같다. (ㅎㅎ) 그것도 정말 우연히 본거라 운이 좋았었다! 발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사라져버렸던 쌍무지개 ㅠ_ㅠ! 원래는 오늘 오후에 천둥번개가 올 확률이 40%라고 해서 번개를 볼 기대를 했었지만 천둥번개는 커녕 슬슬 날이 개기 시작했다. 구름은 많지만 햇살이 내리쬐고 있어서 날씨가 다시 개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투둑투둑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또 맑은 날에 비인가? 하고 고개를 휙 돌렸는데 세상에 늘 보이던 바깥 풍경에 커다란 왕무지개가 두개나 떠있었다. .. 2020. 7. 27. 인간 컴퓨터 상호작용 (Human-Computer-Interaction) 학과란? 함부르크 대학교에는 다소 특이한 학과가 있다. 그건 바로 Mensch-Computer-Interaktion 학과. 영어로는 Human-Computer-Interaction학과이다. 컴퓨터를 쓰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그 범위가 날로 확대되고 있어 그에 발맞춰 나온 신복합학문 학과로 보인다. 어떤 분야를 다루는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대략적인 예를 들자면 우리가 요즘 흔히 쓰고 있는 핸드폰 지문인식 터치라던가, 얼굴 인식 기능 등을 하나의 예로 들고 있다. 한번 지원해보는 것을 고려하면서 함부르크 대학 홈페이지를 보며 번역한 내용들을 남겨둔다. - 학업 구성 (Studienaufbau) 총 6학기(3년)으로 이루어져있고 중심이 되는 학문은 크게 컴퓨터 과학(Informatik)과 심리학(Psych.. 2020. 7. 26. 독일 어학 비자 만료, 그리고 코로나가 터졌다 독일에서 어학 비자로 지낼 수 있는 기간이 만료되어갈 때 쯤 코로나가 터져버렸다. 지낼 수 있는 최대한의 기간을 다 채웠기 때문에 원래대로면 대학 지원을 하더라도 한국으로 돌아가서 했어야 했는데 코로나로 비행기표는 취소되었고, 그 시기에 공항에 가는 것은 '저 코로나 바이러스 걸리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위험했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는 독일에 머무르기로 선택했다. 그리고 비자가 꼬여버렸다. 이 와중에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아니 못가게 해도 가야하나 정말 많은 고민도 있었지만, 있던 곳에 가만히 있는 것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안전한 결정이라고 믿었다. 아마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비자 문제로 마음 고생 많이 하신 분들이 적지 않았으리라 본다. 그 과정들을 간단하게 남겨보려고 한다.. 2020. 7. 20. 독일 대학 지원 중, 함부르크 대학 지원 및 선발 기준 알아보기 독일 대학 지원 준비를 하면서 딱히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게 아니라 혼자 알아보고 있다보니 처음에는 혼란스러운 부분들이 참 많았다. 그 와중에 한 분 두 분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남겨주신 글들이 도움이 된 적이 있었고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준비 과정과 정보들을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제일 많이 알아봤었던 함부르크 대학교 지원에 관한 이야기이다. 함부르크에는 여러가지 대학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은 ‘함부르크 대학교(Hamburg Universität)이다. (참고로 나는 계속 함부르크에서 살고 싶어서 함부르크에 있는 대학 위주로 알아보았다.) 함부르크 대학의 독특한 점은 시민에 의해 세워진 학교라는 것이다. (독일의 대부분의 다른 대학들은 다른 나라들도 그러하.. 2020. 7. 19. 유학생을 위한 자취 요리 - 파볶음밥 **이 포스팅은 할 줄 아는 요리라고는 계란 후라이와 라면 뿐인 요리 왕왕왕초보를 위한 포스팅입니다 :)** 종종 해외 유학 생활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분들의 상담을 해줄 때가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부분은 바로 ‘음식’에 대한 부분이었다. 이야기야 들어줄 수 있지만 음식은 내가 만들어줄 수도 없는 부분이기 때문일까. 무엇보다 동병상련의 기분이었다. 나보다 어려도 요리 실력이 수준급인 친구들도 있지만, 예전의 내가 그랬듯 대충 외식으로 떼우거나 라면 등의 인스턴트 식품으로만 끼니를 떼우는 사람들도 많다. 한국은 배달음식이라도 많지만 외국에서는 배달 음식이 한국만큼 다채롭지도 않고, 사실 배달 음식도 결국 외식인지라 썩 몸에 좋다고는 볼 수 없다. 다 먹을 수 있는 걸.. 2020. 7. 12. 독일 대학 지원 준비 시작, DoSV? NC? 이미지 출처 독일의 대부분의 일반적인 학부는 겨울학기에 시작을 하고, 그 지원 시기는 6월에서 7월 중순 사이이다. 워낙 케바케인 나라다보니 지역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대부분 그런 것 같다. 원래는 대학 지원 기간이 진작 끝났어야 할 시기이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일부 대학의 지원 시기가 아예 늦춰져 버렸다. (이건 진짜 학교마다 다른 듯 하다) 내가 지원하려는 대학은 대부분 다같이 시기가 이동을 해서 얼마 전 정말 마지막이 되길 바라는 독일어 시험을 끝내고 조금 쉬다가 이제야 대학 지원을 제대로 시작해보려고 팔을 걷어붙였다. 다행인 것은 작년 말에 예비학기를 신청하기 위해서 미리 우니아시스트에서 이번에 지원할 대학용 서류를 받아놓았다는 것. 1년 동안 쓸 수 있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유효.. 2020. 7. 9. 독일 공중 화장실 이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 오랜만에 호숫가 근처에 위치한 스타벅스에 갔다. 코로나 락다운이 좀 풀린 뒤로 처음이었다. 1층 통유리 너머와 2층 창문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이쁜 곳이다. 건물 안의 천정 인테리어도 매력이 넘치는 곳. 위치도 중심가인데다 예뻐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오래 앉아서 공부하려면 역시 스타벅스지 ~ 만족했지만 화장실에 가는 순간 아차 싶었다. 이 스타벅스는 화장실에 갈 때 돈을 받는 사람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데 오늘은 받는 분이 계셨다. 내 앞에 아이를 안고 먼저 내려간 아이 아빠는 당연한 듯 접시 위에 돈을 올려놓고 들어갔다. 반면 나는 이 상황이 너무 오랜만이라 깜빡해버렸다. 미안하다고, 깜빡했다고 하자 들어가라며 제스쳐를 취하지만, 표정은 별로 좋지 않다. 나는 뻘쭘해하며 화장실을 다녀.. 2020. 6. 15. 결국 책상 스탠드를 샀다 독일은 대체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집안의 조명이 매우 어두운 편이다. 하얀색의 환하게 온 집안을 비추는 우리나라 형광등과는 달리 노란빛의 은은한 불빛이 흘러나오는 전구를 쓰는 곳이 대부분이다. 평소에는 그렇게 지내는 편이 더 마음에 들 정도로 많이 익숙해졌다. 아무리 인공적인 빛이라고 할지라도 몸은 빛은 빛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밤에 너무 환한 불빛을 쬐는 건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안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은은한 분위기는 덤이다. 하지만 이런 조명이 가끔 불편할 때가 있으니 그건 바로 공부할 때이다. 특히 겨울에 더 심했던 것 같다. 스탠드를 2개를 함께 켜도 웬지 모르게 어두침침해서 공부를 하기가 불편했던 기억이 마지막 겨울의 어느 날엔가 남아있다. 해가 진 후에도 일조량이 많은 날과 그.. 2020. 5. 3. 독일에서 찾은 새로운 취미, 방울토마토 키우기 나는 원래는 식물과는 인연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고, 실제로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년 여름 우연히 잠깐 같이 살던 룸메이트의 추천으로 키워 본 방울 토마토와 바질 키우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내 걱정보다도 잘 커주었고, 실제로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 수준까지 키울 수 있었다. 화분을 집에 들였다 하면 말라죽게 만들던 내가 키울 정도이니 모두 다 한번쯤 시도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서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직접 키운 싱싱한 야채를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집에 식물을 키우는 것 자체가 환경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일석이조이다. 참고로 이 포스팅은 정말 식물에 '식'자도 몰라서 하나부터 열까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식물 재배 초보를 위해 지나치게 자세하게 적어볼 .. 2020. 4. 26. 안심하고 무료로 국제전화 걸 수 있는 팁 - 스카이프 무료 체험판 요즘이야 워낙 시대가 발달해서 해외에 나와있든 한국에 있든 웬만한 일들은 인터넷이나 이메일로 문의를 해서 처리하기가 쉬워졌다. 그래서 꼭 급한 일이 아니면, 온라인으로 처리하려고 하는 편인데 그래도 가끔은 꼭 전화를 해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는 한다. 주로 관공서와 관련된 업무나 보험인 경우가 그렇다.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부탁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이게 한 두 번이지 자주는 아니더라도 반복되다 보면 괜스레 미안해진다. 그리고 최근에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되서 본인이 꼭 전화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은 2020년에 작성되어 스카이프의 화면이 글을 읽는 현재 시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가능한 부분은 2024년 5월 기준 업데이트하였습니다. 추후에 혹시 여기서 더 바뀌게 되어도 메뉴는 크게 다르.. 2020. 4. 22. 독일 공유기 Fritz!box 와이파이 이름/비밀번호 변경하는 법 어제 웬일로 누군가 우리 집의 문을 두드렸다. (이 시국에 누가?) 알고 보니 윗집에 새로 이사 왔다는 이웃이었다. 이사 온 김에 인사를 하러 왔다고 해서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집에서 3년 넘게 살면서 꽤 여러 집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걸 봤지만 한 번도 인사를 하러 온 사람은 없었다. 독일도 큰 도시에서는 그런 풍습들이 사라진 지 오래 일 텐데 인사를 하러 왔다는 게 반가웠다. 마지막에는 결국 부탁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긴 했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요즘 독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사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일을 한다. (마트 직원, 공사 인력 등 꼭 현장에 가야하는 업무를 제외하고 모두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독일은 이사를 하고 나서 집에 바로 인터넷을 설치하지.. 2020. 4. 16. 독일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코로나 휴지 대란'의 이유 이 글은 watson.de의 독일 정신과 의사 Michael Huppertz의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여 제 개인적인 견해를 섞어 재구성한 글입니다.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지금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 곳곳의 마트에서는 휴지가 그야말로 동이 나고 있다. (아마 휴지 회사들은 뒤에서 만세를 외치고 있겠지?)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다소 이해가 안 가는 일이다. 나 역시 그랬다. 처음엔 기사를 읽고 있는 내 눈을 의심했다. 휴지를? 대체 왜? 외국에 나와 살고 있는 한국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했을 정도로 이들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 이유는 모두 제각각이다. 일본에서 퍼진 어떤 잘못된 '카더라'설 때문이라는 '카더라'도 있지만, 독일 심리학자들은 '이런 행동을.. 2020. 3. 23. 아이패드 프로 4세대 미국/유럽 출시일 확정, 바로 질러버린 이유 코로나 말고 좀 산뜻한 이야기도 올리고 싶어서 어제저녁에 주문한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한다. 이번에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소개 페이지가 꽤 인상적이라... 그 스타일대로 포스팅을 써보았음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 WiFi/LTE 셀룰러 정품 COUPANG www.coupang.com 3월 18일, 그러니까 어제 열심히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데 친한 독일인 친구가 고민을 토로해 왔다. "애플이 방금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주문받기 시작함... 큰일임. 재택근무하니까 애플 제품 소개 페이지만 계속 보고 있다. 일해야 되는데... 애플은 악마야..." 그리고 나는 이렇게 답했다. "나한텐 네가 악마다... 그 얘길 지금 나한테 한다고?" 그렇다. 친구도 나도 엄청난 애플 빠순.. 2020. 3. 20. 유럽의 우한이 되어버린 오스트리아, 코로나 대응도 너무 늦어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지금 독일 함부르크에 거주하고 있다. 이미 많은 뉴스에서 떠들고 있는 것처럼 유럽의 상황은 좋지 않다. 독일도 마찬가지다. 오늘 드디어 독일의 확진자 수가 한국의 확진자 수를 뛰어넘었다. 독일 정부의 늑장 대처로 한국만큼 상황이 안 좋아질 수 있겠다는 건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다. 나는 계속 한국 쪽, 중국 쪽 뉴스를 2월부터 챙겨봐 왔기에 어떻게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이 흘러가는지 일종의 ‘예습’을 했었기 때문이다. 2월에는 독일 친구들에게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먼저 하면 과민 반응이라는 말이나 무응답을 들었다. 독일인들은 대부분 방관하는 자세가 많았다. 하지만 3월 중순 지금, 독일은 어떠한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독일의 상황은 내 예상을 뛰어넘어선 더 .. 2020. 3. 19. 독일 쇼핑 리뷰, 병이 너무 예쁜 '1935 베리잼' 오전 8시 30분. 오늘은 늦잠을 자서 아침을 조금 늦게 먹었다. 어제 마침 먹던 딸기잼이 똑 떨어져서 새로 사 온 1935 베리잼을 뜯어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좀 신났다. 부랴부랴 천을 깔고 사진을 찍어본 나. 오른쪽에 크게 1935가 적힌 잼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하얀 배경에 깔끔하게 블랙 폰트 들어간 디자인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콘셉트의 디자인이다. 맛은 평소에 잘 먹지 않던 맛으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원래는 '잼은 딸기잼이지!'라는 딸기잼 신봉자지만 예전에 우연히 Waldbeeren을 먹어보고 괜찮았던 기억이 스물스물 떠올랐다. (물론 이거 말고도 딸기잼도 따로 구매함!) Waldbeere란 '베리 종류를 통칭'하는 독일말로 딸기 종류의 모든 열매를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이 잼은 MENZ&.. 2020. 3. 1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