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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라이프/독일라이프

독일에서 쌍무지개 직접 본 날, 쌍무지개는 정말 행운을 가져다 줄까?





가끔 무지개를 볼 때가 있는데 그 중 지금까지 가장 신기했던건 엄청나게 큰 대왕 무지개였다.
그런데 오늘 대왕 무지개가 두개나 뜬 쌍무지개를 직접 눈으로 보았다!!!
그것도 집 책상에 앉아서 보다니 정말 나는 독일에서 집을 잘 구한 것 같다. (ㅎㅎ)

그것도 정말 우연히 본거라 운이 좋았었다! 발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사라져버렸던 쌍무지개 ㅠ_ㅠ!
원래는 오늘 오후에 천둥번개가 올 확률이 40%라고 해서 번개를 볼 기대를 했었지만 천둥번개는 커녕 슬슬 날이 개기 시작했다.
구름은 많지만 햇살이 내리쬐고 있어서 날씨가 다시 개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투둑투둑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또 맑은 날에 비인가? 하고 고개를 휙 돌렸는데 세상에 늘 보이던 바깥 풍경에 커다란 왕무지개가 두개나 떠있었다.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훨씬 더 예뻤기 때문에 다 담을 수 없는 아쉬움이 정말 컸다.
쌍무지개는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굴절되어 보이는 거라 무지개의 색깔이 빨주노초파남보가 아니라 반대로 보인다던데 정말로 그랬다.
사진을 잘 보면 아래에 있는 무지개는 빨주노초파남보 순서로 보이지만, 위에 뜬 조금 희미한 무지개는 반대로 빛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웬지 쌍무지개라고 하면 뭔가 좋은 의미이지 않을까해서 찾아보니 무지개 자체가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쌍무지개는 두배로 더 좋은 길조의 의미를 나타낸다고 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경사스러운 일이나 명예로운 일 등 좋은 일이 생기는 징조로 여겼고, 서양에서는 무지개 한 쌍이 나란히 떠있는 모습이 마치 한 쌍의 짝과 같다고 해서 인연을 만나게 되는 것을 의미했다고 하고, 행운으로 여겼다고 한다.
중국 미신에 의하면 무지개의 빨간색은 ‘발, 보라색은 ‘머리’를 상징해서 쌍무지개가 뜨면 나란히 발을 맞대고 서있는 모습으로 보았다고 한다.
아래에 뜬 무지개는 현실 세계, 위에 반대 색깔로 뜬 무지개는 영적인 세계(혹은 천국)로 해석해서 커다란 길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다고 하니
이런 어마무시한 길조의 쌍무지개를 직접 보다니 진짜 너무 신났다 :)








요즘은 서양에서는 무지개 자체가 성소수자를 의미하는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서인지, 독일 친구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여기가 게이 스팟인거 아니야?’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아무튼 보기 드문 귀한 쌍무지개! 직접 봐서 너무 행복했던 하루 :)
대학 지원 준비하는 중에 이런 행운이 생겨서 더 기쁜 것 같다.
다른 분들도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