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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라이프/독일라이프

안심하고 무료로 국제전화 걸 수 있는 팁

 

 

 

 

 

요즘이야 워낙 시대가 발달해서 해외에 나와있든 한국에 있든 웬만한 일들은 인터넷이나 이메일로 문의를 해서 처리하기가 쉬워졌다. 그래서 꼭 급한 일이 아니면, 온라인으로 처리하려고 하는 편인데 그래도 가끔은 꼭 전화를 해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는 한다. 주로 관공서와 관련된 업무나 보험인 경우가 그렇다.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부탁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이게 한 두 번이지 자주는 아니더라도 반복되다 보면 괜스레 미안해진다. 그리고 때로는 당사자가 직접 이야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도 하다. 

 

 

 

1. 독일 현지에서 한국 일반 전화로 걸 때, 국제 전화 요금은?

 

 

해외에 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한국의 관공서나 보험사에 유선 통화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곤 했다. 처음에는 귀찮아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독일 현지 폰으로 한국에 국제전화를 거는 대범함(?)을 보였는데 그 결과는...?

비싼 청구서로 돌아왔다. (...)

상대에게 국제전화의 요금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최대한 빨리 통화를 마무리 지었음에도 총 5분이 소요되었고, 국제 전화 5분에 대한 요금은 무려 8.95유로였다. 한화로 약 12,000원 정도라고 볼 수 있다. 1분에 약 2,500원 정도가 꼬박꼬박 빠져나간 셈이다. 조금 더 길어져서 통화를 10분을 했으면 24,000원, 20분을 했으면 48,000원... (독일 1&1 통신사 -> 한국 유선 전화 기준)

그동안 카톡 등의 메신저 덕분에 국제전화비의 무서움을 잊고 있었다. 

 

 

 

 

실제 국제전화비 청구서

 

 

 

2. 해외에서 한국으로 유선 전화, 무료 통화 사이트?

 

 

그러고 몇 달 뒤인 얼마 전, 이번에는 관공서에 문의할 일이 생겼다. 홈페이지 상담도 있으나 홈페이지 상담 카테고리에 내가 질문해야 하는 부분이 없었다. 게다가 내 실수로 서류 내용이 꼬여서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해야 했는데 국제전화비의 공포를 다시 알아버린 이상 그냥 걸 수는 없었다. 인터넷으로 한국의 유선 전화로 걸 수 있는 무료 전화가 없는지 계속 찾아보았지만, 대부분은 서로 같은 어플이나 프로그램을 쓸 때만 무료이고, 유선 전화로 거는 것은 유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한두 군데 무료 통화가 된다는 페이지를 찾았지만 신호만 갈 뿐 연결이 되지 않거나 받는 쪽이 카드사 고객 센터처럼 번호판의 번호를 눌러야 하는 시스템일 경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그리고 된다고 해도 좀 미심쩍긴 했다. '모두가 유료 서비스를 고수하는데 어떻게 이 사이트만 무료가 가능한가?' 를 생각하다 보면 왠지 수상쩍은 사이트들이 대부분이었다. 무료라고 했는데 결제가 되었다는 리뷰도 보였다.  

그래서 깔끔하게 유료 서비스, 그 중에서 내게 제일 친숙한 스카이프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평소 컨콜 등을 위해 업무상 스카이프를 많이 이용했던 나지만 그래도 유료 통화 서비스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나 이것저것 눌러보는데, 이게 웬일? 스카이프에서도 유료 전화 월 정기 구독 플랜이 있는데, 요즘 많은 서비스들이 그러하듯이 스카이프도 무료체험이 가능했다. 그것도 무려 30일이나! 

 

 

 

 

 

3. 믿고 거는 스카이프 무료 한 달 체험!

 

 

스카이프의 통화 요금 구조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스카이프는 스카이프끼리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통화하는 것은 '무료'이다. 즉, 독일에 있는 내가 스카이프에 로그인하고, 친구가 한국에서 스카이프로 로그인해 서로에게 전화를 건다면 무료, 카카오톡 보이스콜과 똑같다. 비디오 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내가 스카이프 계정으로 유선/무선 전화에 걸 때는 무료가 아니다. 즉, 내가 독일에서 스카이프에 로그인해서 한국의 치킨집에 전화를 걸거나 국세청 대표전화로 전화를 걸거나 친구의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거는 것은 무료가 아니다. 이렇게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스카이프 크레딧 (선불 충전 방식)

 

  스카이프 내에서 '크레딧'이라고 부르는 스카이프 화폐를 선불로 구입해서 후차감되는 방식이다. 온라인형 국제전화 카드를 구입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장단점이 모호하게 있는데, 나는 아주 짧은 통화만 간단히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최소 5유로/5달러만큼의 크레디트를 구매해야 한다. 즉, 내가 통화를 하고도 남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위에 언급했던 통신사에서 바로 연결하는 국제전화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그리고 반대로 생각하면 예상치 못하게 통화가 길어질 경우 요금이 과중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2) 스카이프 정기 회원 구독 (월구독 방식)

 

말 그대로 정기 구독이다.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다. 옵션은 '전 세계' 옵션과 각 나라별로 구독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나라별로 금액이 조금씩 다르다. 중요한 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정기 구독 플랜을 30일간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회 한정) 물론 30일 구독 후에 자동 결제로 넘어가므로 신청 후 바로 해지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로 유선/무선 전화로 전화할 일이 그렇게 자주 있지는 않으니 꽤 괜찮은 옵션이라고 생각되어 소개한다. 반대로 한국에서 해외에 전화를 걸 때도 유용하다. 많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달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 스카이프 정기 구독 30일 무료 체험/해지하는 법을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스카이프에 접속한다. (컴퓨터, 모바일 상관없지만 여기서는 컴퓨터 기준으로 설명한다. 모바일도 큰 차이는 없다.) 

 

 

 

1. 스카이프에 로그인한 후, 메인 화면에서 '통화-새 통화'를 클릭한다.

나는 스카이프를 영어로 쓰고 있어서(영어에 노출되기 위한 몸부림...) 스크린샷이 영어인 점은 양해 부탁드린다. 

 

 

 

 

 

 

2. 새 통화에 들어가면 검색창, 최근 통화 목록 등 다양한 정보가 나오는데 다 제쳐두고 한쪽에 '다이얼 패드'라는 버튼을 찾아서 눌러준다. 

 

 

 

 

 

 

3. 그러면 화면 중간쯤에 광고 문구 같은 게 보이면서 '무료 체험'이라는 버튼이 보일 것이다. 

무료 체험(Free Trial)을 눌러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4. 인도로 800분 통화 한달 무료 체험이 가장 먼저 나온다. 나라마다 무제한 통화인 경우도 있고, 시간제한이 있기도 하다. 처음에는 우리나라가 나오지 않고 인도, 미국 등만 나와서 한국은 해당사항이 없는 줄 알았는데, 한국은 숨어있을 뿐이었다. 한국을 찾기 위해 맨 아래에 있는 구독 더 보기(View more subscriptions)를 클릭한다.

 

 

 

 

 

 

 

5. 그러면 브라우저가 열리면서 스카이프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혹시나 한국에서 접속할 경우에는 대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대성이라는 회사가 스카이프를 대행 운영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나는 해외에서 접속한다는 가정하에 계속 설명하도록 하겠다. 아래와 같은 화면에서 검색창에 한국 또는 Korea를 검색한다. 

 

 

 

 

 

6. 가운데에 있는 한국 정기 구독 한달 무료 체험을 선택한다. 

왼쪽 옵션은 선불 충전식이고, 오른쪽은 전 세계 무제한 정기구독 옵션이지만, 한 달 무료 체험 옵션은 없다. 

한 달 무료 체험이 끝나면 매월 8,900원이 결제되므로 원하지 않는다면 바로 해지를 해주어야 한다. (해지하는 법은 뒤에서 따로 설명)

 

 

 

 

 

7. 다음 화면에서 자동으로 1달 무료 체험이 선택되어 있을 것이다. 아래에 있는 옵션들을 선택할 경우에는 한 달 무료 체험이 아니므로 다른 옵션을 선택하지 않도록 한다. '다음' 버튼을 클릭하고 다음에 나오는 결제 화면에서 결제 정보를 입력한다. 결제 정보는 30일 후의 결제를 위함이다. 

 

 

 

 

 

8. 결제 완료 화면이다. 우측에 주문번호가 뜨고 총금액이 0원인 것을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한달 무료 체험 후 다음 구독이 시작되기 3일 전에 결제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전에 구독을 취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9. 우선, 내 무료 체험이 제대로 적용된 것인지 확인해 보자.

다시 스카이프의 3번의 '통화-새 통화-다이얼 패드'화면으로  돌아가면 가운데에 '정기 구독: 무제한'이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10. 실제로 전화를 걸어보았다. 상단의 Germany를 Korea로 바꿔주고, 전화번호의 앞자리 0은 생략하고 그 뒤의 번호를 입력해준다. 번호를 입력하면 '월구독 적용 중'이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안심하고 맨 아래의 수화기 버튼을 눌러 전화를 걸어보았다. 

통화 품질은 상당히 좋았다. 혹시나 해서 전화받는 분에게도 잘 들리는지 매번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했다. 다만, 상대가 스피커폰을 쓰거나 내가 스피커폰(컴퓨터일 경우 컴퓨터 스피커 마이크를 쓸 경우)을 쓰면 울림 현상이 있으니 꼭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스카이프 무료 체험 해지하는 법까지 완전 정복

 

 

1. 어차피 나중에 구독해지하려면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통화 후에 마지막으로 구독 해지를 하도록 한다. 바로 구독을 해지해도, 30일 무료 체험 기간은 계속 유지가 된다. 구독해지를 하려면 스카이프에서 '설정'메뉴로 들어간다. 

 

 

 

 

 

 

2. '설정-계정 및 프로필-내 계정'을 클릭한다. 

 

 

 

 

3. 웹브라우저로 페이지가 열리면서 왼쪽 '1개의 플랜' 아래에 있는 '관리' 버튼을 클릭한다. 

 

 

 

 

 

4. 다음 페이지에 구독 관련 결제 정보가 나오고, 여기서 '구독 취소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5. 구독 취소에 대한 이유를 묻는데 대충 기타를 선택하고 한 번 더 구독 취소를 클릭해 준다.

 

 

 

 

 

6. 여기서 스카이프가 좀 질척거릴 것이다. '다음 결제 할인해줄게, 나랑 더 놀자'라고 하는데 이것도 다음 달 한 달만 30% 할인이라 나한테는 메리트가 없었다. 만약 카카오톡 보이스콜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고 부모님이 스마트폰과 친하지 않으셔서 국제전화가 어려운 분들이었다면 이 할인을 받고 더 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어쨌든 구독 취소를 하려면 여기서도 한번 더 구독 취소하기를 눌러준다. 

 

 

 

 

7. 마지막으로 이 화면까지 와야 구독이 취소된 것이다. 구독은 취소되었지만, 30일 무료체험은 이용 가능하다. 나의 경우 5월 16일에 만료된다는 안내가 나온다. 날짜를 기억해 뒀다가 쓸 일이 있으면, 깨알같이 써먹도록 하자.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건 현지 전화로 다이렉트로 국제전화를 걸 경우 그 요금이 어마 무시하니 귀찮더라도 꼭 잘 알아보고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도록 하자. 만약 업무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계속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스카이프 전화로 걸어도 상대 전화에 나의 기존 핸드폰 번호가 보이게 하거나 하는 몇 가지 부가 기능들도 사용할 수 있다. 

 

 

 

 

 

ps. 언젠가는 관공서도 모두가 인터넷 전화를 쓰는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