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일 33

독일에서 유학하면서 일하고 싶다면: 아르바이트/미니잡 관한 모든 것

1학기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학업과 일을 동시에 하는 건 상상도 못했다. 2학기인 이번 학기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니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 제대로 알아보고 있다. 그동안은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이리저리 조금씩 보면서 알음알음 알아갔지만, 나중에 보니 지역마다 조금씩 규정이 다르기도 하고 해서 제대로 내가 사는 지역인 함부르크의 시홈페이지에 적힌 안내를 꼼꼼히 확인했다. 함부르크에 계신 분들이라면 바로 참고를 해도 좋고, 다른 지역 분들은 전체적인 분위기만 참고하고(대체적으로 비슷하지만 일부 다른 경우 있음) 구체적인 내용은 사는 지역의 규정을 별도로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 통상 독일에서 비유럽권 출신 학생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 하루 기준 120일 (약 4개월), 반나절 ..

코로나 기간 중 임시 비자 받은 후기, 어학비자/학생비자/함부르크 외국인청 팁들

아마도 코로나 때문에 해외에서의 체류에 예상 밖의 영향을 받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외국인청의 운영 지침도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체류허가 조건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자 이슈는 원래도 늘 민감하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많은 정보를 얻고 가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코로나 기간 동안 임시 비자를 받고 있는 개인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한다. (+함부르크 외국인청에 대한 소소한 팁들도 들어있음) 각자 다른 상황이 있겠지만 내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원래는 독일에서 어학으로 쓸 수 있는 비자 기간 최대 3년(워홀1년, 어학1년, 대학준비(어학이랑 비슷함) 1년)을 다 써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정이었다. 학생비자 외에는 어학준비로 쓸 수 ..

빵집 사장이 노숙자에게 빵을 나눠주면 불법? 독일이 노숙자에 대처하는 자세

오늘도 독일어학원으로 오전 수업을 들으러 갔다. 코로나 이후로 10-12명이던 한 반의 총인원이 총 5-6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대책이었다. 그래서 요즘 그룹 수업 비용으로 소그룹 규모의 고퀄리티 수업을 듣고 있다. 오늘도 선생님 1명과 나 포함 학생 3명이었다. 원래는 5명이 와야 하는데 2명은 자주 수업을 빠진다. 총 인원이 10명일 때야 한 두명 빠지는 빈자리가 크지 않았는데 5명 수업에서 2명은 엄청 크다. 하지만 덕분에 수업 시간에 얘기할 기회도 더 많고 질문도 더 많이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다. 오늘은 Die Taffeln 이라는 주제의 텍스트를 공부했다. Die Taffeln이란 무보수로 자발적으로 생활이 어려..

독일에서 쌍무지개 직접 본 날, 쌍무지개는 정말 행운을 가져다 줄까?

가끔 무지개를 볼 때가 있는데 그 중 지금까지 가장 신기했던건 엄청나게 큰 대왕 무지개였다. 그런데 오늘 대왕 무지개가 두개나 뜬 쌍무지개를 직접 눈으로 보았다!!! 그것도 집 책상에 앉아서 보다니 정말 나는 독일에서 집을 잘 구한 것 같다. (ㅎㅎ) 그것도 정말 우연히 본거라 운이 좋았었다! 발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사라져버렸던 쌍무지개 ㅠ_ㅠ! 원래는 오늘 오후에 천둥번개가 올 확률이 40%라고 해서 번개를 볼 기대를 했었지만 천둥번개는 커녕 슬슬 날이 개기 시작했다. 구름은 많지만 햇살이 내리쬐고 있어서 날씨가 다시 개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투둑투둑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또 맑은 날에 비인가? 하고 고개를 휙 돌렸는데 세상에 늘 보이던 바깥 풍경에 커다란 왕무지개가 두개나 떠있었다. ..

인간 컴퓨터 상호작용 (Human-Computer-Interaction) 학과란?

함부르크 대학교에는 다소 특이한 학과가 있다. 그건 바로 Mensch-Computer-Interaktion 학과. 영어로는 Human-Computer-Interaction학과이다. 컴퓨터를 쓰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그 범위가 날로 확대되고 있어 그에 발맞춰 나온 신복합학문 학과로 보인다. 어떤 분야를 다루는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대략적인 예를 들자면 우리가 요즘 흔히 쓰고 있는 핸드폰 지문인식 터치라던가, 얼굴 인식 기능 등을 하나의 예로 들고 있다. 한번 지원해보는 것을 고려하면서 함부르크 대학 홈페이지를 보며 번역한 내용들을 남겨둔다. - 학업 구성 (Studienaufbau) 총 6학기(3년)으로 이루어져있고 중심이 되는 학문은 크게 컴퓨터 과학(Informatik)과 심리학(Psych..

독일 어학 비자 만료, 그리고 코로나가 터졌다

독일에서 어학 비자로 지낼 수 있는 기간이 만료되어갈 때 쯤 코로나가 터져버렸다. 지낼 수 있는 최대한의 기간을 다 채웠기 때문에 원래대로면 대학 지원을 하더라도 한국으로 돌아가서 했어야 했는데 코로나로 비행기표는 취소되었고, 그 시기에 공항에 가는 것은 '저 코로나 바이러스 걸리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위험했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는 독일에 머무르기로 선택했다. 그리고 비자가 꼬여버렸다. 이 와중에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아니 못가게 해도 가야하나 정말 많은 고민도 있었지만, 있던 곳에 가만히 있는 것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안전한 결정이라고 믿었다. 아마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비자 문제로 마음 고생 많이 하신 분들이 적지 않았으리라 본다. 그 과정들을 간단하게 남겨보려고 한다..

독일 대학 지원 중, 함부르크 대학 지원 및 선발 기준 알아보기

독일 대학 지원 준비를 하면서 딱히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게 아니라 혼자 알아보고 있다보니 처음에는 혼란스러운 부분들이 참 많았다. 그 와중에 한 분 두 분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남겨주신 글들이 도움이 된 적이 있었고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준비 과정과 정보들을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제일 많이 알아봤었던 함부르크 대학교 지원에 관한 이야기이다. 함부르크에는 여러가지 대학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유명한 곳은 ‘함부르크 대학교(Hamburg Universität)이다. (참고로 나는 계속 함부르크에서 살고 싶어서 함부르크에 있는 대학 위주로 알아보았다.) 함부르크 대학의 독특한 점은 시민에 의해 세워진 학교라는 것이다. (독일의 대부분의 다른 대학들은 다른 나라들도 그러하..

독일 공중 화장실 이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

오랜만에 호숫가 근처에 위치한 스타벅스에 갔다. 코로나 락다운이 좀 풀린 뒤로 처음이었다. 1층 통유리 너머와 2층 창문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이쁜 곳이다. 건물 안의 천정 인테리어도 매력이 넘치는 곳. 위치도 중심가인데다 예뻐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오래 앉아서 공부하려면 역시 스타벅스지 ~ 만족했지만 화장실에 가는 순간 아차 싶었다. 이 스타벅스는 화장실에 갈 때 돈을 받는 사람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데 오늘은 받는 분이 계셨다. 내 앞에 아이를 안고 먼저 내려간 아이 아빠는 당연한 듯 접시 위에 돈을 올려놓고 들어갔다. 반면 나는 이 상황이 너무 오랜만이라 깜빡해버렸다. 미안하다고, 깜빡했다고 하자 들어가라며 제스쳐를 취하지만, 표정은 별로 좋지 않다. 나는 뻘쭘해하며 화장실을 다녀..

독일 공유기 Fritz!box 와이파이 이름/비밀번호 변경하는 법

어제 웬일로 누군가 우리 집의 문을 두드렸다. (이 시국에 누가?) 알고 보니 윗집에 새로 이사 왔다는 이웃이었다. 이사 온 김에 인사를 하러 왔다고 해서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집에서 3년 넘게 살면서 꽤 여러 집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걸 봤지만 한 번도 인사를 하러 온 사람은 없었다. 독일도 큰 도시에서는 그런 풍습들이 사라진 지 오래 일 텐데 인사를 하러 왔다는 게 반가웠다. 마지막에는 결국 부탁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긴 했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요즘 독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사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일을 한다. (마트 직원, 공사 인력 등 꼭 현장에 가야하는 업무를 제외하고 모두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독일은 이사를 하고 나서 집에 바로 인터넷을 설치하지..

독일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코로나 휴지 대란'의 이유

이 글은 watson.de의 독일 정신과 의사 Michael Huppertz의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여 제 개인적인 견해를 섞어 재구성한 글입니다.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지금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 곳곳의 마트에서는 휴지가 그야말로 동이 나고 있다. (아마 휴지 회사들은 뒤에서 만세를 외치고 있겠지?)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다소 이해가 안 가는 일이다. 나 역시 그랬다. 처음엔 기사를 읽고 있는 내 눈을 의심했다. 휴지를? 대체 왜? 외국에 나와 살고 있는 한국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했을 정도로 이들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 이유는 모두 제각각이다. 일본에서 퍼진 어떤 잘못된 '카더라'설 때문이라는 '카더라'도 있지만, 독일 심리학자들은 '이런 행동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