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어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나는 취미로 집에서 롤을 플레이 하는데 요즘 들어서 런처를 작동시킬 때마다 에러가 많이 난다.
이게 내 컴퓨터의 문제인지, 인터넷 회사의 문제인지, 롤 자체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번 재시도를 하다가 오늘은 안내 메시지에 뜬 Support page 를 클릭해보았다.
로그인을 하면 내 최근 30일 간의 플레이 기록을 조회해서 인터넷 연결 상태를 체크해주겠다기에 로그인을 했다.
로그인 후에는 내 IP주소를 읽는 것에 동의하냐고 해서 동의를 했더니 내가 쓰는 인터넷 회사를 알아내더니 평균치와 비교를 해주는 것이었다.
위 이미지가 대표적인 결과 페이지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가장 왼쪽의 95라는 숫자가 쓰인 곳이 나와 같은 인터넷 회사(1&1)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평균치.
가운데는 현재 내 접속 상태 81.
가장 오른쪽은 가장 연결이 좋은 인터넷 회사와 그 수치이다.
모두 내가 사는 지역을 기준으로 한다고 하는데 이것이 도시 기준인지, 나라 기준인지 아니면 유럽 국가 전반을 통튼건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베스트가 도이치 텔레콤 인걸 보니 독일 지역 기준인 것 같다.
내가 같은 회사 평균보다 수치가 많이 낮은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다.
하나는 내가 사용하는 요금제가 중간 속도라서 그런 것 같고, 또 하나는 내가 와이파이를 쓰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한국에서도 와이파이로 연결하면 뭔가 렉이 있어서 인터넷선을 직접 꽂아서 했는데 그걸 까먹고 독일 인터넷이 느리다고만 생각해왔던 것 같다.
너무 당연한 얘긴데 이렇게 찝어주니 뭔가 엄청 도움이 되긴 했다. (;)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 했더니 인터넷 회사별로 점유율과 인터넷 연결이 얼마나 좋은지가 점수로 나와있었다.
점유율을 기준으로 하면 도이치 텔레콤이 41%로 가장 많고, 보다폰이 34%, 1&1이 11%로 1위, 2위, 3위가 되지만,
인터넷 연결 상태 점수를 기준으로 하면 도이치 텔레콤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은 1&1과 Respina가 공동 2위, 다음이 보다폰이다.
(Respina는 처음 들어보는 곳이라 뭐라고 언급은 못하겠다.)
나는 이 정보가 독일에 처음 와서 어떤 인터넷을 연결해야 할지 고민인 사람들에게 꽤 유용한 정보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인터넷을 찾다보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건 도이치 텔레콤과 보다폰이다.
그런데 1&1이 가격은 저렴한데 성능은 뒤쳐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는 1&1을 선택했다.
근데 이 성능이 사실 어디가 더 좋은지는 소비자 입장에서 알기가 어려운 편인데
라이엇 게임즈에서 제공하는 이런 정보는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공하는 데이터이기 때문에 객관적이라고 보여진다.
결론은 돈 많으면 도이치 텔레콤, 경제적으로 가고싶으면 1&1 추천.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1&1의 중간 정도 요금제를 가면 좋을 것 같고,
게임을 하고 업로드/다운로드량이 업무적으로나 취미적으로 많은 분들은 도이치 텔레콤이나 1&1 제일 빠른 요금제가 어떤가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IT쪽으로 엄청 전문가는 아니고, 얄팍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나보다 더 이런 부분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한 제안일 뿐.
그리고 한 페이지를 더 내려가보니 내가 쓰는 1&1과 베스트인 도이치 텔레콤이 지난 24시간 동안 연결 상태가 어땠는지를 시간대별로 수치로 보여주었다.
대체적으로 도이치가 높긴 한데 가끔 1&1이 높을 때도 있고,
도이치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데 비해서 1&1은 최근에 변동폭이 좀 컸다.
라이엇은 아마 이런 정보를 제공함으로 인해서 접속 문제의 원인이 때로는 자신들의 서버가 아니라 인터넷 회사측에 있다는 것도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겠다.
여담. 이거 만드느라 엄청 고생하셨겠다. 이거 솔루션으로 다른 게임회사들에도 팔면 대박일텐데.
다른 대작 게임들도 다 이제 이런거 만들고 계시려나...
정말 세상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걸 새삼 느낌!
혹시 자신의 롤 연결 상태가 궁금하신분들은 여기로(서유럽 지역): https://lagreport.euw.leagueoflegends.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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