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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라이프/독일라이프

독일 우체국 송장 쓰는 법 (국제택배)

by moin 201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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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잉모잉!

최근에 독일 우체국에서 독일에서 한국으로 국제 택배를 2개나 보낼 일이 있었다.
국제 택배를 보내는 건 처음이라서 어김없이 헤매고 실수 연발...ㅠ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정보를 공유하려고 한다.








우체국 찾는 법/영업 시간

우선 가까운 우체국을 찾으려면 구글 맵에서 'Post office'를 검색하면 된다.
굳이 독일어로 적지 않아도 똑똑한 구글이 찾아준다 ;)
우리 동네의 독일 우체국의 영업 시간은 평일은 오전 8시 30분 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까다로울 것 같은 독일 우체국! 문닫는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가도 괜찮을까?

내 경우는 평일에 갔는데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서 영업 종료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다.
15분전쯤 도착했는데 들어가서 송장에 주소도 적어야 하고, 기다리는 줄도 꽤 길어서 이러다 못보내는 거 아닌지 아주 긴장이 되서 체할 정도.
(비오는 날 우산 들고 박스 2개 들고 갔으니 그 고생을 두 번하고 싶지 않았다는...)

왠지 칼같은 독일 문화상 줄서있어도 6시 되면 돌아가라고 할까봐 엄청 조마조마했었는데,
다행히도 6시 안에 줄을 선 사람들은 6시가 지나도 업무 처리를 해주더라.
(어떤 DM에서는 영업 종료 시간이 되니까 빨리 마무리 하라고 재촉한 적이... ^^;)
물론 이 부분은 우체국 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

우체국 국제 택배 송장 쓰는 법



항상 잊어버리는 건데, 우체국에 가기 전에 아래 내용을 정확히 확인한 후에 가는게 편하다.
우리 동네 우체국은 작아서 그런지 대기 번호 뽑는 시스템 따위 없어서 줄을 서야 한다.
앉아 있을 곳도 없고 아주 손바닥만 하다.
그래서 빨리 쓰고 줄을 서고 싶어서 쓰면서 마음이 엄청 급해졌다.
게다가 영어로 써야하다보니 바로바로 생각이 나지 않아서 검색하느라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한다.
그래서 다음을 위해서 우체국에서 여분으로 국제 택배 송장을 하나 가지고 왔다.
이걸 보면서 익혀두도록 하자.
일단 송장은 국내용과 국제용이 다르기 때문에, 'DHL PAKET UND PÄCKCHEN WELT' 라고 적힌 종이를 찾는다.
DHL은 다들 아는 택배 회사 이름이고, PAKET UND PÄCKCHEN 는 패키지를 의미하고 WELT가 World 라는 뜻.
송장에는 친절하게 빼먹지 말고 쓰라고 1~5까지 번호가 붙어있다.








1. 가장 중요한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 입력

Absender / Sender

보내는 사람의 이름, 스트리트명, 번지수를 적은 뒤
Postleitzahl에는 우편 번호를 Ort에는 살고 있는 지역명을 적어준다. (예. Berlin, Hamburg...)

Empfänger / Addressee

받는 사람의 이름, 주소를 영문으로 적은 후에 살짝 띄어쓰기가 있는 4번째 줄에 우편번호, 도시명을 적는다.
맨 마지막에 칸칸으로 나뉘어있는 줄에 Republic of Korea 라고 한 글자씩 채워서 쓰자.





2. PREMIUM / PRIORITY

딱 봐도 무슨 의미인지 감이 오실거라고 믿는다. 특급 배송을 원한다면 체크하도록 하자.





3. Bei Unzustellbarkeit zurücksenden?

만약에 배달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았을 경우 물건을 보낸 사람 주소로 돌려받을 것인지 아니면 물건을 그냥 폐기할 것인지를 의미한다.
돌려받고 싶은 사람이 대부분이라 생각되므로 'Ja(Yes)'에 체크해주도록 하자.





4. Zollinhaltserklärung

세관 신고 관련 항목이다. 상자는 임의로 열어서 확인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안에 들어있는 물건이 어떤 목적인지에 따라 작은 네모 칸에 우선 체크를 해준다.
선물, 서류, 반품, 기타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는 아래에 작게 영어로 표기가 되어있기 때문에 의미를 파악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 Inhaltsbeschreibung: 박스안에 들어있는 물건에 대한 설명을 맨 앞에 적는다.
- Zolltarif-Nr.: 판매하는 상품이 들어있을 경우 관세 번호라는 걸 적는 곳이라는데 확실히 어떤 번호를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다.
일반 택배는 패스!
- Ursprungsland: 물건의 원산지
- Menge: 수량
- Nettogewicht, kg: 무게
- Wert, Währung: 물건의 가치를 화폐 단위와 함께 기재




5. Datum und Unterschrift des Absenders

가장 아래에 있어서 빼먹기 쉬운 부분인데 여기 빼먹으면 안되니까 꼭 쓰시길. (빼먹어서 싸인 하라고 다시 종이 돌려받았었음...)
보내는 날짜랑 보내는 사람의 싸인을 하면 된다.








이렇게 해서 접수를 하면 배송비를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는다.
이 때 직원이 한 가지 물어보는 게 있는데 '트래킹 넘버'를 받을 건지 말지를 물어본다.
이게 돈을 더 내는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연히 받았다.
그러면 배송비 결제 영수증과는 따로 트래킹 넘버가 적힌 영수증을 준다.
배송일이 어느 정도 걸리냐고 물어보니 영업일 5~10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1월 11일에 보냈고 지금 이 글을 쓰는 1월 18일에 배송 추적해본 결과 배송 준비 중이라고 하니 정말 그 정도가 걸리는 것 같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배송 추적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택배야, 제발 얼른 무사히, 빨리 안전하게, 도착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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