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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보험 가입 시리즈 4 - 마지막편

노이웨이 2019. 10. 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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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바뀐 함부르크의 규정 때문에 대학준비비자를 받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기나긴 사투(?) 끝에 올해 내가 선택한 곳은 결국 케어컨셉이었다. 케어컨셉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경험을 해보고 쓰고 싶어서 마지막 포스팅을 이제야 쓴다. 이 포스팅에서는 최종적으로 어떤 요금제로 비자를 받았는지와 케어컨셉 사용후기 등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지난 과정을 담은 포스팅

 

독일 사보험 가입 시리즈 1 - 닥터발터 DR-WALTER (feat. 굿바이 마비스타)

처음에는 1년만 있겠다고 덜컥 워홀 비자를 받아 독일로 왔기 때문에 보험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2년이 넘어가다보니 나도 어쩔 수 없이 독일 보험을 열심히 알아보고 있게 되었다. 워홀비자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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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보험 가입 시리즈 2 - 닥터발터, 너 쉽지 않구나?

어제 당당하게 사보험 닥터발터에 가입했다고 포스팅을 썼는데 하루만에 다시 후기2를 적게 될 줄은 몰랐다. 나름 자축하는 의미로(?) 에어컨 빵빵한 스타벅스에 가서 아이스 카푸치노에 레몬 머핀 까지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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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보험 가입 시리즈 3 - 마비스타, 닥터발터에서 케어컨셉까지

이 글은 독일에서 어학연수 비자&대학 준비 비자를 받으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쓴 정보 공유 글입니다. 비자 관련 정보는 지역마다 상황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고 가장 정확한 것은 담당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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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스타로 시작해서 닥터발터 문을 두드리다가 마지막으로 내가 정착한 곳은 케어컨셉. 하지만 그마저도 한 번에 끝나진 않았다. 케어컨셉의 여러가지 옵션 중에서 함부르크 외국인청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조건이 또 있었기 때문이다. 케어컨셉에서는 마비스타에서는 없었던 '공제'라는 개념이 있다. 간단히 말하면, 공제 금액이 50유로일 경우, 내가 병원에 갈 때 마다 드는 비용에서 50유로는 내가 내고 그 외의 금액을 보험회사에서 부담해주는 식이다. 개인적으로는 병원에 가는 일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공제를 하더라도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했는데 웰컴센터에서는 공제 금액이 있는 것은 학생 주머니 사정에 너무 부담스러운 요금제이므로 학생 비자용 보험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했다. 뭐, 요금제를 변경하는 건 조금 귀찮았지만 힘든 일은 아니었다.

 

결국 비싼 요금제를 해야하나 부담이 생겨서 (뭐 그래도 다른 독일 사보험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건 아니지만) 찝찝했는데 막상 또 예기치 않게 아프고 보니 공제금액이 없는 프리미엄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조건 마비스타처럼 후청구를 해야하는 줄로만 알았던 것과는 달리 케어컨셉도 따로 후청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보험사였다. (내용정정) 병원에 따라 다르다. 병원에서 환자 본인(나)에게 청구서를 보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내가 지불하지 않고 그 청구서를 보험회사에 전달해서 보험회사가 직접 지불하게 할 수 있다. 

 

케어컨셉 홈페이지 설명

 

 

위 이미지는 케어컨셉 홈페이지에 있는 병원비 지불에 관한 설명이다. 케어컨셉이 대부분 영어로 진행이 가능하긴 한데 상세내용은 영어가 아니라 독일어로 나와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읽지 않고 인터넷에서 본 말만 믿고, 케어컨셉은 무조건 후청구 - 내가 병원에 직접 결제하고 보험사에 청구해서 돌려받는 구조 - 인줄 알았는데 막상 케어컨셉 홈페이지에 있는 설명을 읽어보니 케어컨셉도 기본적으로는 보험사가 병원에 직접 결제하는 구조였다. 아프기 전에 미리 알아두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프고 병원비를 청구할 때가 되어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케어컨셉 FAQ 페이지

 

Care Concept AG • Overseas health insurance • • FAQ • • Travel health insurance FAQs: Claims settlement

Wenn die Kosten grundsätzlich erstattungsfähig sind, dann zahlen Sie in der Care Au-Pair-Versicherung Tarif S und SI, in der Versicherung Care Global Basic (50,– EUR), in der Versicherung Care College Basic (50,– EUR) und in der Versicherung für ausländisc

www.care-concept.de

 

 

위의 스크린샷 이미지 내용을 요약해 보면 "보험 가입 후 전달받은 보험 증서 서류 중 하나를 병원에 갈 때 가져가서 의사에게 보여주면 된다."는 것인데 그 중 하나가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그냥 다 뽑아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혹시 모르니...) 그런데 의사에 따라서는 환자에게 직접 청구할 수 있다. 그럴 때에 직접 결제했어도 진료확인서랑 영수증을 보내면 환급받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다만 우편으로 보내야 해서 좀 귀찮다. 처방받아서 구입한 약 비용도 환급받을 수 있으니 영수증을 잘 챙겨두어야 한다. 우편보내고 나서 2주 정도 내에 환급 금액 들어왔던 걸로 기억. 생각보다 빨리 처리되었다.

 

 


 

 

결론적으로는 생각보다 케어 컨셉은 잘 쓰고 있다. 그리고 프리미엄을 한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보험을 든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예상치 못한 급격한 스트레스로 방광염에 걸렸었는데 그게 한번에 낫지 않아서 병원을 두 번이나 가야했다. 잘 걸리던 병도 아니라 정말 예상 밖이었다. 왠만하면 독일에서는 항생제 처방을 잘 안해주는데 두번째 진료에서는 항생제 처방까지 받았다. 갈때마다 소변 검사를 했고 그래서인지 진료비가 50-70유로 사이 정도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약값도 만만치 않아서 한번에 20유로 안팎으로 나왔다. 그러니까 한 번 갈때마다 70-90유로, 즉 한화로 10만원 내외 정도의 진료비와 약값을 지불해야 했다. (첫번째 진료는 주말 진료라 더 비쌌을 수도 있다) 이 가늠할 수 없는 병원비를 내주는 보험이 있다는 사실에 일단 감사하자.

 

 

아무쪼록 건강이 최고! 다들 건강건강 또 건강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