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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보험 가입 시리즈 3 - 마비스타, 닥터발터에서 케어컨셉까지

노이웨이 2019. 6. 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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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독일에서 어학연수 비자&대학 준비 비자를 받으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쓴 정보 공유 글입니다. 비자 관련 정보는 지역마다 상황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고 가장 정확한 것은 담당 외국인청에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난해에 어학연수 비자를 받아서 독일에서 1년을 지냈다. 지내다 보니 가고 싶은 대학원이 생기기도 했고, 독일이 잘 맞는 것 같아서 올해에 대학 준비 비자라는 것을 받아서 1년을 연장하려고 했다. 이걸 또 너무 쉽게 생각했더니 몇 가지 고비가 생겨서 몇 가지 정보 공유 차원 및 기록 차원에서 오늘도 포스팅을 열심히 적고 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함부르크에서는 마비스타(Mawista)라는 보험 회사는 비자 심사를 할 때 거절당할 확률이 매우 높다. 마비스타는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돼서 쉽고 간단하기도 하거니와 기존의 유학생들이 올려둔 정보도 많아서 많이들 가입하게 되는데 (나도 그 중 하나였고) 최근에 외국인청 규정이 바뀌었다. 마비스타는 보험회사가 아니라 에이전시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게 그 이유이다. 

 

그래서 새롭게 어느 곳을 정할까 둘러봤는데 이게 왠걸, 사보험 회사가 정말 정말 많다. 개인적으로는 공보험이 가능한 사람은 비싸도 공보험을 드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자격이 안돼서 (학생이면서 30세가 넘으면 공보험 가입이 안된다. 직장인은 가능함) 처음부터 사보험을 들었는데 공보험을 들 수 있을 때 들걸 후회를 많이 하긴 한다. 보험비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보장도 잘 되고, 해외 나와서 아프면 큰일 난다고 사리면서 살다 보면 우울해진다. ㅠ.ㅠ 

 

아무튼 사보험 중에 고르려니 너무 많아서 그중에 고르고 고른 곳이 Care Concept, Hanse Merkur, DR-WALTER였다. 그 중에 닥터 발터가 병원비 청구를 할 때 따로 청구서를 보낼 필요 없이 보험사가 병원이랑 다이렉트로 결제를 진행한다길래 편할 것 같아서 가입을 시도했는데 가입 조건이 나랑 맞지 않아서 결국은 드롭했다. 블로그 후기에서 케어컨셉은 후청구를 해야한다고 해서 닥터발터를 선호한 것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케어컨셉도 보험사와 병원이 다이렉트로 결제를 한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난 내 돈을 내고 직접 결제해서 귀찮게 후청구를 해야했다. (업데이트: 겪고보니 이건 병원마다 다르다. 케어컨셉의 정책은 병원-보험회사간 직접 결제라고 해도 병원에서 환자에게 청구서를 보내려고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바로 내지 말고 그 청구서를 바로 케어컨셉으로 보내면 그나마 좀 단계가 생략된다.)
Hanse Merkur는 내가 다니게 될 어학원에서 추천하는 곳이었는데 구글 리뷰가 좋지 않아서, 그리고 홈페이지에 가격이 미리 게재되어 있지 않아서 상담하는 것이 귀찮아서 가장 나중으로 미뤄두었다.

 

일단 닥터발터 가입이 안된 이유는 가입 조건 중 하나가 ‘보험 적용 국가에 입국하기 전 또는 입국 후 한 달 이내 또는 수업(또는 트레이닝 등의 학업) 시작일로부터만 가능한데, 나는 이미 입국한 지 한 달이 넘었고, 내가 등록한 수업은 두 달 뒤에야 시작하도록 등록이 되어 있었다. 이미 기존의 보험을 이달 말에 해지하기로 되어있던 터라, 이대로라면 두 달을 보험 없이 지내야 하는데 그건 안 되는 일이다. 보험이 없으면 비자를 받을 수가 없다. -ㅅ-
계속 방법이 없나 찾아보다가 닥터 발터에서 추천한 것이 학생용 보험(EDUCARE 24) 말고 여행자용 보험(PROVISIT)을 들라고 제안을 해줬는데 이건 처음에 가입하려고 했던 것보다 보험비도 조금 더 올라가고 아무래도 학생용이 아니라 여행자용이라 조금 불안해서 패스했다.

 

 

닥터발터의 여행자 보험

 

 

 

그래서 결국은 케어컨셉으로 다시 알아보게 되었다.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저렴한 가격 때문에 오히려 의심이 가서 (마비스타처럼 뒤통수를 맞을까 봐….)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다. 그래도 꼼꼼히 뜯어보니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보장이 되는 패키지도 있었다.
그리고 마비스타나 닥터 발터는 '공제'라는 개념이 없었는데 케어컨셉은 패키지에 따라서 '공제' 조건이 붙는다. 예를 들어 제일 저렴한  Basic을 선택하면 보험료는 저렴해지지만 병원비 청구 건당 50유로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본인이 병원을 얼마나 자주 가는 사람인지에 따라 공제를 감수하고도 저렴하게 갈지, 아니면 공제가 없는 좀 더 비싼 보험으로 선택할지를 정해야 한다. 함부르크 웰컴센터에서 비자 신청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공제 조건이 없는 프리미엄으로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공제 금액이 있는 건 학생에게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안된다고 거절당했다. 내 계산으로는 공제되는 것보다 프리미엄이 더 비싼 것 같은데... 아무튼 웰컴센터에서 하라는대로 해야했다.

 

 

케어컨셉 패키지별 보장 범위
케어컨셉 패키지별 보장 범위와 가격

 

 

케어컨셉은 아래 링크로 접속할 수 있다.

 

http://www.care-concept.de/

 

 

오른쪽 상단에 언어를 선택할 수 있으니 아직 독일어가 어려운 분들은 영어로 선택할 수 있다. 적으라고 하는 정보를 착실히 적어서 결제 수단까지 등록해서 가입 신청을 하면 등록한 이메일 주소로 연락이 온다. 가입 신청서를 검토해보고 가입이 적합한지 알아보고 메일을 준다길래 닥터 발터처럼 까다롭게 굴까 봐 걱정했는데 여기는 그런 건 없었다. (닥터발터는 실제로 어학원 수료증을 보내라고 하고 마지막 독일 입국 날짜를 물어보는 등 확인하는 게 좀 많았다) 대신 나중에 병원비 청구할 때 달라고 하기도 하니까 서류는 미리 준비해 두도록 하자. 가입 신청하고 당일 내로 보험 가입 확정은 받았다. 다만 외국인청에 제출해야 하는 Annex 6라는 서류가 있는데 그건 따로 작성해 달라고 이메일로 요청을 해야 한다. 이메일을 쓰면 일주일 내외로는 답변이 온다. (요건 담당직원에 따라 케바케)

 

 

그리고 닥터 발터의 경우 보험 자체에 건강 보험과 법적 책임 보험 등이 포함되어있는데 케어컨셉은 따로 신청을 해야 한다. 법적 책임 보험이라는 건 내가 사고로 누군가의 신체에 상해를 입히거나 물건을 파손하거나 하는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하는 보험이라서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타지 생활에서 가입해두면 좋은 것 같아서 나는 함께 가입 신청을 넣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싼 건 아니었다.

 

 

일단 보험은 가입이 되어서 안심. 작년에 정말 어처구니없이 손가락을 다치고 피를 철철 흘렸던 일이 있었던지라 보험의 중요성이 좀 더 올라갔다. 닥터 발터에서 보험 가입 거절을 당했을 때 처음엔 너무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는 정보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하기로 한다. 그리고 아마 대학원에 가게 되면 닥터 발터로 변경하게 될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갑작스러운 외국인청의 규정 변경으로 생각지도 못하게 보험사 홈페이지를 들쑤시고 다니면서 꽤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사실 마비스타 가입할 때는 보장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대충 가입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알아보면서 꽤 많이 공부가 된 것 같다. 

 

 

치과 보험이 포함된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어서 잘 확인해봐야 한다거나, 공제가 붙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다거나 하는 것들! 참 그리고 내가 직장인이었다면 가입하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https://www.ottonova.de 오토노바라는 곳이다. 모든 것이 어플로 가능하다고 해서 굉장히 땡겼는데 학생으로 계산을 넣어도 보험료가 너무 비쌌다. 200유로는 거뜬히 넘었던 듯... 돈 많은 분들은 여기도 한 번 고려해보시길. 최신 기술이 적용돼서 이용하기 편리할 것처럼 보였다. (ㅋㅋ)

 

 

아무튼 올해는 케어컨셉으로!

잘 부탁해, 케어컨셉!

 

 




케어컨셉 보험 가입 후 병원 간 이야기와 진료비 청구 받은 이야기... 마지막편 드디어 적었습니다!

독일 사보험 가입 시리즈 4 - 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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