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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라이프/독일라이프

독일 사보험 가입 시리즈 2 - 닥터발터, 너 쉽지 않구나?

by moin 2019.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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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당당하게 사보험 닥터발터에 가입했다고 포스팅을 썼는데 하루만에 다시 후기2를 적게 될 줄은 몰랐다. 나름 자축하는 의미로(?) 에어컨 빵빵한 스타벅스에 가서 아이스 카푸치노에 레몬 머핀 까지 먹었는데...(독일은 에어컨 있는 곳 찾기가 힘듬!)

 

 

일회용컵 말고 유리잔에 담아달라했더니 아이스카푸치노인데 머그컵에... (메뉴판에는 유리잔인데)

 

 

온라인으로 회원가입하고 정말 그대로 가입이 되었던 마비스타와는 달리 닥터발터는 좀 더 까다로웠다. 이메일로 보험확인서가 날아오기는 했으나 외국인청에서 요구하는 보험사 확인증(Annex 6)이 있기 때문에 그걸 작성해 달라고 이메일을 보냈다. 그래도 답변은 굉장히 빨리 왔는데, 내 경우는 이번에 새로 독일에 들어오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지난 기간 동안은 어디 보험을 들었었는지, 또 수업 시작일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보내라고 했다. (수업 시작일 일부러 당겨서 적었는데 바로 들통남...^^^)

 

이메일 답장은 굉장히 빨랐다!

 

 

가입할 때 독일 입국 날짜, 수업 시작 날짜, 보험 개시 날짜 등등을 따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었던 게 기억났다. 나는 수업이 9월 2일에 시작하도록 되어있었는데 요게 문제가 되었다. 자기들은 실제 학생인 기간 동안만 보험을 적용해줄 수 있다면서 내가 요청한 건 7월 1일 개시라 보험 신청을 받아들여줄 수 없다고 했다. (오오미...) 

조금 당황했지만 심호흡을 곰곰히 생각해 봤다. 기존의 보험은 이번 달 말에 그대로 종료될 예정이다. '두 달 동안 보험 없이 지내도 되나? 으 모르겠다. 외국인청에서 허가를 할까?' 복잡복잡. 무엇보다 정말 인생은 모르는 거기 때문에 두 달이나 보험 없이 지내는 건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했다. 마음이 너무 불편할 듯... 그럼 그냥 다른 보험회사로 가면 되지 않느냐! 노노노. 따로 병원비 청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 때문에 나는 왠만하면 닥터발터로 가입을 하고 싶었다. 병원비 청구가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나만 그런가ㅠㅠ
아무튼 그래서 '무슨 말인지 알겠다, 이해한다, 하지만 내 상황이 이렇다,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고 정중히 다시 메일을 보냈다. 그랬더니 마지막 한국으로의 출국일, 귀국일 등을 막 물어봐서 대답해줬다. 정말 한 10분에 한번씩 메일이 오고갔다. 이럴거면 전화로 하는게 빠르지 않겠니...? 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증거가 남기 때문에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을 더 선호한다. (ㅎㅎ) 그런데 그러다가 그녀의 퇴근 시간(6시)이 다가왔다. 예상대로 퇴근 시간 10분 전부터는 답장이 오지 않았다. 그래, 내일 이야기 합시다...!

 

 

새롭게 추천 받은 보험 패키지

 

 

 

참 그리고 내가 나중에 대학원을 간다고 하니 EDUCARE24 XL를 제안한다고도 했다. 대학에 가게 되면 이걸 들라면서... 아마 내 생각에 이유는 이게 건강검진까지 포험한 풀 커버리지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일단 이건 나중에 대학원 되고 나서 생각해 보자며... ^^;
왜냐면 학생 비자로 30세가 넘은 사람은 공보험에 들 수 없기 때문임... 그래서 공보험만큼 커버가 되는 XL을 추천하는 것 같다. 꼭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제안인건지 아직은 미지수. (일단 발등에 붙은 불부터 꺼야겠다...)

 

닥터발터가 지금까지 정보가 많이 없었던 것은 아마 이것이 이유가 아니었을까 한다. 이렇게 까다롭게 군다면 외국인 입장에선 곤란한게 많다구! 하지만 까다롭기 때문에 오히려 신뢰가 가기도 하고. 아니면 까다로우니까 가입하고 나면 까다로울 일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구글 리뷰를 찾아보기로 했다. (어느 보험사든 자기네 홈페이지에 있는 리뷰는 믿을 수가 없음)

 

이것도 특이하게 DR WALTER라고 검색하면 회사 검색 결과가 안나오고 dr walter educare24 라고 검색하니 나온다. 74개라서 리뷰가 아주 많다고는 볼 수 없으나 100명에 가깝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는 할 수 있다고 판단. 그리고 보험 회사가 4.5면 아주 좋은 것 같았다. 어학원 리뷰들도 4.5점은 보기 힘들었는데 하물며 돈이 오고가는 보험회사에서...? 내가 다른 후보로 생각하고 있던 Hanse Merkur는 그런 의미에서 구글 리뷰 별점이 3.1 - 이게 전부라 보기 힘들지만 충분한 참고 자료는 된다고 본다. 

 

닥터발터의 별점!

 

Hanse Merkur의 별점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닥터발터는 1점 짜리 구글 리뷰에도 하나하나 답변을 다 달아놓았다는 것이다. 이건 많은 회사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인데 나는 이렇게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회사를 아주아주 높게 평가한다. 특히 구글 리뷰에서 그런 회사를 찾기는 힘들다.

 

 

 

 

 

 

만약에 정 방법을 못찾게 될 경우엔 내 계획을 바꿔서 어학원을 예정보다 빨리 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ㅠ.ㅠ
늘어지지 말고 후딱후딱 공부하라는 신의 계시인가...
아무튼 오늘 내일 안으로 잘 마무리 지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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