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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독학] 제안할 때 쓰면 좋은 표현들

moin 2019. 12. 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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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에서는 독일어로 제안할 때 쓰면 좋은 표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내가 상대에게 무언가를 제안하고, 또 누군가가 나에게 무언가를 제안할 때 접속법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더 부드러운 표현을 완성시켜 준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독일 사람들이 빙빙 둘러 말하기 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편이기 때문에 무조건 다이렉트하게 직설적으로 말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한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할 뿐이지, 무조건 '~하자! ~해!' 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그들 안에서도 혹시나 상대에게 무례하게 느껴질까 봐 부드러운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제안을 나타내는 접속법 2식을 많이 쓴다.

 

물론 명령형으로 제안을 할 수 있다. 가장 흔하게 쓸 수 있는 표현으로는 "그 사람한테 사실대로 말해!", "Sag ihm die Wahrheit!(반말)/Sagen Sie ihm die Wahrheit!(존댓말)"가 있을 수 있지만, 요건 좀 특수 상황. 

 

일반적으로 제안을 할 때는 아래와 같은 표현들을 쓴다.

1. Wir könnten/Du könntest/Ihr könntet/Sie könnten ...

 

주로 제안이라는 건 그 제안을 받는 상대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보통 2인칭이나 복수형으로 많이 쓰게 된다.
아주 일상적인 예로는 '이번 주말에 뭐할까?'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될 때,

 

Wir könnten ins Kino gehen. (영화보러 가면 어떨까 싶은데.)

 

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궁금한 것!

 

* Sollen과는 어떻게 다를까?

Du könntest das Essen bei Max und Tarek bestellen. (Vorschlag) -> 제안하는 느낌

Du solltest das Essen bei Max und Tarek bestellen. (nachdrückliche Empfehlung) -> 강력하게 추천하는 느낌

(source: https://learngerman.dw.com/de/vorschl%C3%A4ge-machen/l-40597404/gr-40597456)

 

 

2. Mein Vorschlag wäre, dass ...

 

Vorschlag이 제안, 건의라는 뜻이니 이 표현은 말 그대로 '저의 제안은 ~~~~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합니다.'라는 뜻이 된다. 간접화법을 썼으니 좀 더 정중하게 번역해 봤다. 이건 정말로 실제 현장에서 쓰인 예문을 발견해서 올려본다. Xing.com이라는 독일의 링크드인 정도 되는 웹사이트에서 실제로 독일 사람들이 나눈 대화.

출처: Xing.com

 

어제 회의에서 다음에 언제 만날 지를 정하지 못하고 헤어져서, 일정을 잡고자 논의하는 상황이다. 글쓴이가 특정 날짜를 콕 찝어서 '제안'하고 있다. 

 

 

3. Was halten Sie von diesem Vorschlag: ... ? 

 

*halten: ~라고 생각하다

즉, "이 제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제안 내용, 주문장)" 이다. 
또는 'Was halten Sie von dem Vorschlag?'이라고도 한다.
이것도 딱 좋은 예시가 있어서 가지고 와봤다.
이 표현은 크게 애매하거나 하는 점 없이 명확한 표현이라 여기까지...

 

출처: Punkt 12 페이스북 페이지

 

 

4. Wenn es nach mir geht/ginge, würde ...

 

'내 생각에는', '내가 알기로는', '나였으면' + '~~~ 할 것이다.' 등등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양한 의미로 활용되는 표현이다.
영어로는 'If I had my way...', 'If it was up to me...', 'as far as I am concerned...' 등으로 번역된다. 
기본적으로 이 표현의 배경에는 '내가 만약 그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주체라면, 이렇게 할 것이다' 라는 개념이 깔려있다.
그것을 아주 잘 표현한 예문이 있어서 가지고 와봤다. 

 

출처: https://www.fckyoucards.de/product-page/siezen

 

"FREUNDSCHAFT? WENN'S NACH MIR GEHT, WÜRDEN WIR UNS SIEZEN!"
"우정? 제 뜻대로 정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서로 존칭을 썼을 겁니다!"

그러니까 더 쉽게 말하면 "우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니가 니맘대로 야자했잖아 임마" 뭐 이런 뜻이 되겠다 ㅋㅋ 
1.90유로짜리 엽서의 재치있는 글귀 ㅎㅎ

 

 

 

 

5. Ich würde sagen, 주문장 ...

 

마지막 표현. 영어로는 I would say. 요거는 제안으로도 쓸 수 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냥 자기 생각, 자신의 의견, 자신이 조사한 내용 등을 말할 때 쓰인다고 보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무슨 차이냐면, 예를 들어 제안이라는 건,

위에 1번에서 든 예문 처럼 상대방에게 주말에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나의 방법을 제안하는 것.

그런데 예문을 조사하다보니 Ich würde sagen은 그 동안 원래의 의미보다 더 확장되어 사용되어 와서, '내 생각/의견/조사 결과 등을 보다 확실히 말하고 싶을 때' 자주 쓰이는 것 같다. 

예를 들면,

Ich würde sagen das ist überdurchschnittlich.

이 경우 '그것이 평균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다.'는 것은 어떤 것을 제안하는 게 아니라, 어떤 현상에 대한 조사 결과나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이 표현은 한국어로 출판된 독일어 학습 교재에서 배운 것인데, 물론 이렇게 써도 되겠지만, 좀 더 정확한 용법을 알고 싶어서 추가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 이 표현이 독일어 속에서 얼마나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변형되어 왔는지, Ich würde sagen 이라는 표현에 대해 Zeit에서 기고한 사설이 있길래 링크로 남겨둔다.

https://www.zeit.de/1965/43/ich-wuerde-sagen

 

 

그리고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Vorschlag'이라는 표현이 쓰인 표현은 좀 사무적이랄까?
우리도 친구에게 '내 제안은 11월 5일에 영화를 보러 가는 거야.' 라고 말하지 않듯이, 제안이라는 뜻의 명사나 동사를 직접 사용한 표현은 사무적이거나 공적인 자리에서 쓰면 좋을 것 같다.

 

 

 그 외에 일상 속 대화에서 제안을 하거나 반대되는 제안을 할 때 쓰면 좋은 유용한 표현들은 아래 유튜버님의 영상을 참고!
(독일어로 되어있지만, 발음을 천천히 하시고 표현이 쉽고, 영상도 짧아서 초보 분들도 볼만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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