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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읽는 삶

지금 하는 일이 맞지 않는 것 같아 고민이라면? 꿈과 적성 고민 김경일 심리학자 (사피엔스 스튜디오)

by moin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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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는 일이 너무 힘들고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요즘 정말 많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인간이 자신의 적성을 찾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김경일님 말로는 200여년이라고 한다.) 어쩌면 우리의 방황과 고민은 당연한 것이다.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어서 공감이 갔다. 나는 퓨전 사극을 굉장히 좋아해서 챙겨보는 편인데, 드라마에서만 보더라도 우리 조상님들은 원하는 직업은 커녕 옷도 내 마음대로 못입고 다녔다. 지금 우리는 지금까지의 인간 역사상 가장 자유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몸도 마음도 아직 진화 중인 것이다. 무엇이 내 적성에 맞는지 피검사만 하면 알려주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런 생각을 비트는 연구 결과가 최근에 나왔다고 한다. 최근 심리학에서는 개인의 적성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두 분류로 나누는 기준이 생겼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적성 이론가(Fit Theorist)’와 ‘개발 이론가(Develop Theorist)’이다. 이론가라고 해서 내가 이론가라는 뜻은 아니고, 내가 그런 이론에 속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되는 듯 하다.


적성 이론가란?


내 적성에 딱 맞는 일을 해야 열정이 생기는 사람이라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일을 할 때 다른 요인보다도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해야 열정이 생기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어떤 일을 했을 때 성과가 극과 극이라고. 그래서 직업을 바꿔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개발 이론가란?


일을 오랜 시간 하면서 서서히 열정이 생기는 사람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내 적성에 맞는 지 아닌 지 모르고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안에서 자신의 적성과 열정을 찾아나가는 유형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직업을 자주 바꾸기 보다는 직무를 바꿔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천천히 찾아나가면 좋다고.




그러니까 쉽게 ‘아 적성에 안 맞아 때려치고 다른 일을 찾아야 겠다’ 라고 생각하기 전에 본인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개발 이론가인 사람이 무턱대고 적성에 안맞는다는 이유로 직업을 자주 바꾸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길을 더 멀어지게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어떤 유형일까?






그럼 내가 어떤 유형인지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도록 하자.)


1. 일단 일을 한다.

관심가는 일이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든 일을 한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어떤 유형인지 알 수 없다. 모든 일에는 나름의 쓰임의 목적과 의미가 있고 다양한 경험이 수반된다. 가리지 말고 일단 어떤 일이든지 시작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2. 일을 하는 동안 나의 내면을 집중해서 관찰한다.

일을 하면서 바쁘다고 내 내면을 등한시하면 자기도 모르게 일터와 일에 잠식되어 버린다. 그러지 말고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이 일의 어떤 점이 좋은가?
어떤 점이 맞지 않는가?
맞지 않는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가?
개선할 의지는 있는가?
어떤 순간에 성취감이나 행복을 느끼는가?
등등 질문을 하고 답을 하다 보면 내게 어떤 가치가 가장 중요한지 서서히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만약 직무를 바꿔봐도 직업이 도저히 맞지 않는다면 적성 이론가라고 볼 수 있을 것이고, 처음엔 별로였지만 그 직업 안에서 다양한 일을 하다보니 내게 맞는 분야가 보인다면 개발 이론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출처: 사피엔스 스튜디오에서 준비해주신 ‘내 눈으로 봐도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들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심리읽어드립니다] ㅣ 김경일 심리학자의 영상 중

https://youtu.be/t-vzXYLHvEE?t=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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