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리뷰

제로 웨이스트, 작은 발걸음부터 '재사용 화장솜'

노이웨이 2022. 2. 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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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라는 말, 아마 많이 들어본 사람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유행처럼 번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유행이 아니라 앞으로 꼭 알아두어야 할 필수 지식이 될 용어라고 볼 수 있다. 지구 어디를 가든 기후 위기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새로운 지식이다. 그럼 '제로 웨이스트'란 대체 뭘까? 이름만 들어도 추측은 가지만, 보다 정확한 의미를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제로 웨이스트란?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물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춘 원칙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으며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하는 것. (출처: 위키백과)

 

깊이 파고들면 제품의 원재료 추출, 제조 과정, 처리 과정 등 모두를 아우르는 범위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낭비(waste)를 최소화(zero)하자'는 의미이다. 
우리가 살면서 사고, 쓰고, 버리는 물건들은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많다. 사실 신경 쓰지 않고 산다면, 내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본다면 실감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나도 그랬다. 옛날에는 사소한 것들을 직접 만들거나, 직접 처분하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는 점점 아주 사소한 것도 구매해서 쓰게 되고, 쓰레기도 쓰레기 업체가 알아서 처리를 해준다. 점점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처리되는지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면 쉬이 잊혀져 버리는 세상이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무관심은 환경 파괴가 되어 고스란히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제로 웨이스트, 무엇부터 어떻게 하면 될까?

 

이름도, 이야기도 거창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은 쉽다. 내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쓰레기 배출을 줄이면 된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정말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화장지, 화장솜, 면봉 같은 딱히 비싼 건 아니지만 그래서 더 막 사고 막 쓰게 되는 생활 속 위생 용품들!

 

 

그래서 오히려 변화를 주기도 쉽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건 한 번 쓰고 버리는 면 화장솜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리유저블 코튼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나는 이 코튼 패드를 화장할 때 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사용한다. 한 번 생각의 회로를 '제로 웨이스트' 주파수로 맞추고 나면 꼭 그 제품의 용도에 맞게 쓰지 않더라도 내게 맞는 방식을 자연스레 찾아가게 된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된다면 제로 웨이스트를 검색해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참고해 보도록 하자. 그런 의미에서 내 사례를 하나 공유해 본다.

 

 

 


 

 

 

얼마 전 오랜만에 리유저블 화장솜을 살 시기가 되어 새로운 제품을 샀다. 그동안은 제로 웨이스트 마트에 직접 가서 낱개로 사오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보았다. 재사용 화장솜, 친환경 화장솜, 친환경 코튼 패드 등 용어는 아직 다양하다.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라 그런 것 같다. 잘 골라야 하는 포인트는 친환경 화장솜이 모두 다 재사용 화장솜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회용 화장솜이어도 친환경 유기농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친환경 화장솜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구매한 건 Bamobo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 아마존에는 여러가지 리유저블 코튼 패드가 정말 많다. 그만큼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 공식 영어 이름은 Reusable Bamboo Makeup Remover Pads, 재사용 대나무 메이크업 리무버이다. 3중 레이어로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하고, 쉽게 씻어서 다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안티박테리아&저자극성 소재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패키지 박스를 여니 10장의 재사용 화장솜이 예쁘게 담겨 있었다. 늘 잘 넣어주시겠지만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으니 매번 개수를 꼼꼼히 확인해 본다. 10장 다 깨끗하게 잘 담겨있었고 소재도 아주 부드러웠다. 무엇보다 내가 찾던 라지 사이즈라 대만족! 보통 화장솜 대용이기 때문에 좀 더 작은 사이즈가 일반적인데, 나는 화장솜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 더 많이 쓰기 때문에 이런 큰 사이즈가 딱이다. 

 

 

 

 

 

 

 

 

게다가 집뿐만 아니라 밖에 들고다니기에도 좋게 면으로 된 그물 주머니도 함께 들어있었다. 라지 사이즈 화장솜 10개를 다 넣고도 반 이상 공간이 남는 넉넉한 사이즈였다. 밖에 들고다니지 않더라도 다른 용도로도 쓰면 좋을 것 같았다.

 

 

 

 

근데 너무 귀찮지 않나?

 

 

쿠팡에서 재사용 화장솜을 검색해보니 아마존 만큼 많이 보이진 않는다. 이게 절대적인 수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제품이 얼마나 대중화 되었는지는 그 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쇼핑몰을 검색해보면 대충 추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직은 한국에 재사용 화장솜이 더 대중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 포스팅까지 쓰게 되었다. 보통 세트로 팔기 때문에 여러장을 사서 일주일 정도 쓰고 세탁기에 빨래랑 같이 돌리면 된다. 내 경우는 사용하고나서 그때그때 손빨래를 한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사용하고 나서 씻는 것도 별로 오래 걸리지 않는다. 천 자체가 작기 때문에 비누칠 살짝하고 조물조물 하고 몇 번 헹구면 금새 깨끗해져 있다. 내 경우는 생각보다 적응도 빨리 했다. 

 

 

 

 

뭐가 좋은 걸까?

 

 

작아보여도 화장솜 쓰레기양은 제법 엄청나다. 개인의 사용 습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경우를 예로 들어 계산해 보자.

- 스킨 토너 바를 때: 아침 저녁 1회씩 2장

- 화장 지울 때: 한 번에 2장 

 

그러면 내 경우 매일 화장을 한다고 하면 평균 하루에 4장씩 쓴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일주일에 28장.

1년이면 1,460장을 쓰는 셈이다.

20살부터 30살까지 일회용 화장솜을 써온 경우 10년 동안 약 43,800장을 써왔다고 가정해볼 수 있다.
안씻는 날도 고려해서 4만장이라고 해보자. 이미 어마어마한 숫자다. 
그럼 40년간 쓴다고 고려해봐도 17만 5천장이다. 

일단 쓰레기의 양부터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고, 그래서 이걸 재사용으로 바꾸면 줄이는 쓰레기양이 어마어마하다.

 

게다가 내 지갑 사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쿠팡에서 화장솜을 검색해보니 제일 잘 나가는 1등 제품이 900개 화장솜에 9,900원이다. 계산하기 좋게 천 개에 만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10년 동안 일회용 화장솜을 구매하는데 드는 비용은 40만원이다. 생각보다 많지 않은가?

20세부터 60세까지 40년만 잡아도 160만원.

요즘은 화장도 더 어린 나이부터 시작하고 우리의 평균 수명도 길어지니 앞으로 쓰게 되는 사람들의 평균 화장솜 소비량은 점점 더 늘어난다고도 볼 수 있겠다.

 

정말 작고 별 것 아닌 것 같은 화장솜이지만 수학 못하는 내가 대충 계산해 봐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온다. 

나는 지금까지 2년 정도 다회용을 써왔고 앞으로도 다회용으로 바꿀 생각이 없다.

이 글을 읽고 한 사람이라도 일회용 화장솜에서 다회용 화장솜으로 바꾸게 된다면 정말 정말 뿌듯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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