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리뷰

내 허리 통증을 잡아준 인생 노트북 거치대

노이웨이 2020. 12. 28. 07:46

 

 

 

저는 몇 년에 한 번 꼴로 어마무시한 허리 통증이 찾아옵니다. 디스크는 아니지만 한 번 그 통증이 시작되면 허리를 제대로 펴고 서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로 아프곤 하죠. 그 중에도 올해는 정말로 역대급의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자는 도중에 잠버릇 때문에 습관처럼 몸을 뒤척이다가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지르며 깰 정도였어요.

 

그동안 한 두번 아팠던게 아니다보니 여러가지 원인이 예상되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1월부터 독일 유학 첫 학기가 시작되었고, 코로나로 모든 수업은 100% 온라인. 뿐만 아니라 수많은 과제 때문에 수업 외의 시간에도 노트북과 태블릿을 내내 붙잡고 책상에 앉아있었어요. 원래도 노트북 거치대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쓰는 거랑 안쓰는 건 천지 차이 입니다!) 노트북용 거치대는 이미 사두었었고, 아이패드를 위해서 애플 정품 매직 키보드까지 구매를 했었어요.

 






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아이패드에 필기할 때의 상황'과 '도서관/카페에서 공부할 때의 상황'이었습니다.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의 경우 키보드에 터치패드까지 달려있는 점이 매력적이라 구매를 했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각도 조절이 매우매우 제한적입니다. (거의 안된다고 보면 되죠.) 그래서 필기를 할 때는 무조건 아이패드를 분리해서 쓰게 됩니다. 집에서 공부할 때는 그래도 기존에 있던 책상형 거치대에 아이패드를 얹어서 필기를 하긴 했지만 각도가 알맞지 않았고, 이 경우에는 노트북을 거치대에 올려놓을 수 없었죠. 가장 큰 건 카페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때 대부분 필기를 하게 되고 계속 고개를 너무 지나치게 숙이게 되는 제 자세가 너무 무리가 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휴대성이 좋고 가벼우면서도 각도 조절이 자유로운 새로운 노트북 거치대'를 사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찾게된 것이 바로 이 노트북 받침대입니다. 이름은 노트북 받침대이지만, 각도 뿐만 아니라 가로 넓이까지 조절할 수 있어 사실상 태블릿, 스마트폰까지 거치할 수 있는 1석 3조의 거치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아주 날씬하게 생겼는데, 그 두께도 얇은 플라스틱 케이스를 씌운 제 아이폰보다 살짝 두꺼운 정도로 꽤 얇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길쭉한 동그라미 부분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안된 실리콘 받침대 입니다. 왼쪽에 있는 부직포 케이스가 함께 포함되서 오는데, 이 케이스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아서 좀 놀랐습니다. 꽤 두터운 부직포 소재로 되어있고 입구를 고정하는 밴드도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케이스가 없어도 이 가격에 이 정도 제품이면 아주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케이스까지 고퀄이라 더 만족도가 올라가더군요. 

 

 

 

 

 

이 거치대를 사고나서는 수업을 할 때나 공부를 할 때 사진처럼 노트북과 아이패드 두 가지 모두 거치대를 써서 목이 너무 꺾이지 않도록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미세한 차이이지만, 그 미세한 차이가 꽤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정말 몸소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처음 원목 스탠드형 책상을 살 때에는 노트북 거치대를 처음 사는거라 휴대성에 대한 부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는 침대에서 쓸 목적으로 구매한 것이기도 했구요. 하지만 정작 한 해, 두 해가 갈 수록 집 외의 공간에서도 스탠드의 필요성을 몸소 느꼈죠.

 

 

 

 

 

 

노트북이든 태블릿이든, 또 본인이 나이가 적든 많든 어떤 종류든 거치대를 꼭 사용하는 것이 목 건강, 어깨 건강에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노트북 거치대를 샀다고 해서 당연히 허리 통증이 즉각 나아진 것은 아닙니다. 이 거치대를 이용해서 목과 허리에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앉는 자세도 신경을 쓰고, 코로나 집콕으로 줄어든 운동량을 늘려주려는 노력도 함께 병행을 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병원도 못가고 집에서 그렇게 생활 습관을 고치면서 한달 반 정도가 걸려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는데, 그 과정에서 구매했던 이 거치대의 만족도가 높아 이렇게 포스팅으로 공유를 하고 싶었습니다. 

 

 

 

위에서도 간략히 설명했지만 타제품 대비 이 제품의 장점은 가로 넓이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크기의 기기들을 모두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고 심지어 스마트폰도 세로형으로 거치가 가능한 정도입니다. 

 

 

 

 

 

 

 

위 사진은 중간 넓이 정도로 세팅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모니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사진 색상과 실제 색상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다크 그레이라고 보시면 되고, 맥북, 아이패드 등의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 보다 약간 더 어두운 그레이 색상으로 무난하여 대부분의 디바이스와 잘 어울립니다. 

 

 

 

 

 

 

옆으로 보시면 이 제품이 얼마나 얇고 가벼운지 더 또렷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무게는 제 아이폰 7 플러스 보다 아주 약간 무거운 정도입니다. 제 아이폰은 플러스라 일반 사이즈보다 커서 일반 폰보다는 무거운 편이지만, 기존의 알루미늄 노트북 거치대와 비교하면 이 제품은 아주 가벼운 편입니다. 집에서 뿐만 아니라 도서관, 카페, 학교 어디든 쉽게 들고다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지요. (물론 독일은 지금 아무데도 못가지만요...ㅠㅠ)









또 아래에 나있는 8개의 구멍이 이 제품이 얼마나 다양한 각도로 사용가능한지도 보여줍니다. 이 제품과 유사한 제품으로 애니키 F8 접이식 거치대가 있는데, 그 제품은 구멍이 6개. 이 제품이 2개가 더 많아 더 세밀한 각도 조정이 가능합니다. 그게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나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내가 '느끼는' 것과 내 몸이 '받아들이는' 팩트는 엄연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 설명서 상으로는 14도, 21도, 27도, 32도, 36도, 39도, 42도, 44도. 이렇게 8가지 각도로 셋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재보진 않았습니다. 각도기가 없어서...^^ㅋㅋ) 

 

 

 

 

 

 

최대로 눕힌 각도 입니다. 설명서 대로라면 14도네요. 전 이 각도를 가장 자주 씁니다. 아이패드에 필기를 할 때 또는 맥북을 타이핑 해야할 일이 있을 때 가장 편리하거든요. 목이 너무 피곤할 때는 최대 각도로 사용해도 필기할만합니다!


아이패드만 보면 눈아파요




간혹 접이식 거치대를 사용하면서 노트북의 키보드까지 함께 높이 올라가는 거치대를 쓰시면서, 그 상태에서 타이핑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개인적으로 제게는 맞지 않더라구요. 그냥 책상에 손을 올려놓고 컴퓨터만 해도 손이 아주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인데, 거기다 손이 심장보다 더 올라가면 손이 더 차가워지겠죠. 그런 거치대를 쓰실 때에는 꼭 별도의 키보드를 구비하셔서 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사용해 주셔야 합니다.

 

 

 

 

 

 

거치대 아래에는 기기가 밀려내려오지 않도록 받쳐주는 실리콘 받침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실리콘 받침도 저는 아주 섬세하게 디자인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왜냐면 유사한 다른 제품 중 일부는 이 받침 부분이 90도로 꽤 높이 튀어나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제품은 노트북을 타이핑 할 때나 아이패드에 필기할 때 손목에 과하게 닿아서 방해가 됩니다. 이 제품은 거치대 위에 맥북이나 아이패드를 올려놓고 타이핑을 하거나 필기를 해도 손목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다는 점 또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랫 부분 뿐만 아니라 윗 부분과 중간 부분에도 이렇게 실리콘을 붙여서 디바이스가 전체적으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거치대 위에 밀착되어 있도록 신경쓴 모습입니다. 이 부분은 다른 제품들도 대부분 유사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단순 거치라면 모르겠지만, 거치대에 올려서 노트북을 타이핑하거나 아이패드 필기를 한다면 이런 실리콘 패드가 없으면 디바이스가 손의 움직임에 따라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유사한 제품이 여러개라 누가 오리지널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 디자인 개발하신 분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을 정도... 2만원대 제품이 이렇게 세세하고 꼼꼼해도 되는건지...!

 

 

 

 

 

 

최대 넓이로 셋업하고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를 올려둔 모습입니다. 위 사진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아래를 지지하는 실리콘 받침대가 노트북 위로 튀어나오지 않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저처럼 아이패드나 태블릿에 필기를 하느라 목은 아픈데 당장 거치대를 구입하긴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임시 방편으로 에어팟 케이스나 아니면 비슷한 것을 아이패드 밑에 깔고 필기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조금 불안정하긴 하지만, 아예 평면에 깔고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겁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역시 거치대를 하나 구매하는 것이 여러가지로 이득입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온택트 시대에서 컴퓨터나 태블릿을 사용할 일이 평소 보다 훨씬 늘어난 분들은 미리미리 목 건강, 허리 건강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위 제품 구매에 대한 설명 추가

저는 독일에서 구매해서 완전히 같은 제품은 아직 한국 사이트에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비슷한 디자인과 가격대의 제품을 열심히 조사해서 공유드립니다. 특히 제가 생각했던 위 제품의 장점과 가장 유사한 장점을 가진 제품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이 제품은 각도 조절이 9단으로 위 제품보다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아랫부분 실리콘도 많이 튀어나와 있지 않아 타이핑하거나 필기에 용이합니다. 케이스의 경우도 저렴한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부드러운 천 소재이고, 본체에 실리콘 패드도 부분부분이 아니라 전체에 적용되서 접었을 때 디자인도 더 예쁘네요 :) 
(만약 완전히 동일한 제품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비밀댓글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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