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캐릭터만 파도 승급을 할까 말까 하는데 롤을 하면서 이런 저런 새로운 조합, 새로운 전략을 짜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 적, 한 번 쯤은 있지 않나요?
특히 이번에 샌드박스가 들고 나온 소나 럭스 조합은 정말 신선했는데(아직 모르시는 분들은 여기로), 원래 소나탐, 소나타 조합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탐켄치와 타릭과는 공통점이 전~혀 없어보이는 럭스가 어쩌다 소나와 만나게 된걸까요?
외국 사이트에서 우연히 그 배경 이야기를 읽게 되어 번역 및 요약해 봤습니다. 😎
소나와 럭스 조합을 최초로 만든 사람은 유럽(EU-West)서버에서 플레이중인 챌린저 Schuhbart(챌린저, 784포인트)라는 유저입니다.
이 분은 2020년 시즌 동안 소나만 400판을 넘게 한 분으로 챌린저 소나 장인입니다.
아, 역시 소나 장인이라 뭔가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럭스를 같이 썼나? 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깐, 소나와 럭스가 만난 건 기막힌 우연이었다고 합니다.
Schuhbart 유저가 Dexerto라는 한 매체에서 인터뷰하기를 “2020년 시즌 동안 소나를 원딜로 계속 연구해오긴 했지만, (중략) 듀오 캐릭터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은 없었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럭스와 만나게 된 걸까요? 소나 럭스 탄생 배경은 이렇습니다 👇🏻 👇🏻 👇🏻
“솔로큐에서 타릭 유저를 만나서 같이 플레이를 한 적이 있는데 소나타 생각이 나서, 예전 소나타 느낌으로 같이 듀오를 하자고 제안을 했었어요. 그렇게 Calmsky(타릭을 플레이했던 유저)와 소나/타릭 듀오를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어느 매치에서 상대편에 타릭 원챔 유저를 만나서 타릭을 뺏긴 거에요. 그럼 뭘하지 생각하던 중에 Calmsky가 럭스를 하고 싶다고 했어요.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그냥 그가 평소에 럭스를 플레이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골랐대요. 듣고 보니 소나 럭스 시너지가 괜찮을 것 같아서 그러자고 했죠. 만약에 저희가 그 때 소나 타릭을 준비했던게 아니었다면, 그 와중에 적팀에서 타릭을 뺏아가지 않았다면, 소나 럭스 조합은 절대 탄생하지 않았을 거에요. 😅”
이렇게 우연히 만들어진 조합이 지금 유럽 지역 LEC뿐만 아니라 LCS, 이제 LCK까지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니 정말 세상일은 언제 어디서 뭐가 터질지 모르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소나, 럭스 둘 다 좋아하는 챔피언이라서 앞으로 LCK에서 소나 럭스 조합이 얼마나 더 자주 나오고 또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너무 기대되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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