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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게이밍이 꺼낸 소나 럭스 조합, 대체 무엇?

by moin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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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초에 단식 메타가 한번 붐을 일으키면서 솔랭은 물론 대회까지 휩쓸었었다.
애초에 라이엇이 의도했던 메타가 아니었던 단식 메타는 이후 여러가지 패치로 인해서 다시 잠잠해졌었는데, 그게 최근 해외쪽에서 다시 붐이 일면서 한국까지 상륙했다.
사람들이 곧 상륙할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미 ‘상륙했다’고 표현한 이유는 바로 오늘(8월 3일) T1과 샌드박스의 경기에서 샌드박스가 꺼내들었기 때문! (무려 세트로 선픽)


 

오늘 대회 보다가 놀라서 사진찍음... 모니터가 더러운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 ㅋㅋ

 





중계진들도 깜짝 놀랐고, “역시 외국인 감독이라 수입이 빠르네요” 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ㅎㅎ
그런데 소나와 탱커챔을 묶었던 과거와는 달리 소나+럭스 조합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번 더 소나+럭스 조합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기 위해서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샌드박스 게이밍 감독으로 들어온 LCK 최초 외국인 감독 야마토 캐논

 





아마 많은 분들이 소나타, 소나탐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소나타는 소나+타릭, 소나탐은 소나+탐켄치의 줄임말인데 공통점은 비원딜 소나가 단식을 하면서 서폿은 타릭이나 탐켄치처럼 든든한 탱커챔을 활용하는게 특징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돌아온 소나+럭스 단식 메타는 조금 생소할 수 있다. 그리고 운영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알아두어야 혹시 만나더라도 대처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귀찮아도 잘 알아두는 것이 행복롤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혹시 단식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 자세하게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


기존 단식 메타였던 소나타, 소나탐등의 조합은 비원딜 소나만 단식템(서폿템_주문도둑검)을 가고 CS는 거의 먹지 않고,
대신 서포터들(탐켄치, 타릭 등)이 CS를 거의 다 먹으면서 마치 라이너처럼 템을 빨리 올려서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했었다.


하지만 오늘 샌드박스 게이밍의 루트선수와 고릴라 선수가 들고 나온 소나 럭스 조합은 무려 ‘쌍... 쌍초시계~가 아니라 쌍단식’이었다!
그러니까 소나도 단식템을 들고, 럭스도 단식템을 들고 나오는 것이다.
이 조합은 이미 LCS, LEC등 미국과 유럽 대회팀들에서도 나왔고 대회에 나올 정도가 된다는 것은 이미 프로팀에서 많은 실험과 검증을 마친 것으로 보여서 더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 7월 중순쯤부터 어떤 유저에 의해서 퍼지기 시작한 전략으로 추정)


그럼 이 쌍단식 소나 럭스 조합을 쓰는 방법은 뭘까?


초반 아이템/룬/스킬

 

초반 아이템: 둘다 주문도둑검
룬: 둘다 수호자와 보호막 강타 또는 상대가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을 경우 소나는 콩콩이나 유성룬을 감
1레벨 스킬: 소나 Q, 럭스 W


단식의 기본 개념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을 추가하자면,


1) 아이템 - 쌍 주문도둑검

적 챔피언에게 기본 공격이든 스킬이든 피해를 입히면 1회당 15골드씩 돈을 번다. (30초당 최대 3번)
그리고 아무 것도 안해도 10초당 골드가 2씩 오른다.
(원래는 적 공격 시 추가 피해도 있었는데 단식 메타가 유행하면서 없어짐)
단, CS를 너무 많이 먹으면(1분에 3개 이상 먹을 시) 골드 획득양이 줄어듬! (이게 단식이 강제되는 이유고, 이 전략 이름이 단식 메타인 이유)

그렇다고 굶고만 있는 것은 놉.
소나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큐 맞추기가 그렇게 어렵진 않고, 단식 조합과 상관없이 럭스 서폿의 최신 트렌드는 W를 먼저 찍어서 실드로 적데미지 방어하면서 평타 견제하기가 굉장히 효율적임.
2, 3렙 올라가면 럭스 e로도 같이 견제해주면서 적때리면서 추가 골드를 벌어준다.

 

 





2) 룬은 어떻게?

오늘 샌드박스 게이밍 대회 기준으로 보면, 소나는 콩콩이룬을 들고 럭스는 수호자룬(+보호막 강타)을 들었다.
자세한 룬 설정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

 

 




3) 미니언 먹는 법

해외에서는 소나는 근접 미니언, 럭스는 원거리 미니언을 먹는다는 것 같지만,
오늘 샌드박스 게이밍 대회에서는 근접 미니언을 소나와 럭스가 2:1 비율로 나눠먹고 대포는 소나가 먹는 방식으로 운영을 했다. (원거리는 거의 버린다고 보면 됨)
아래 스크린샷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소나가 14개 먹을 때 럭스는 절반정도인 7개를 먹는 식이다.
예를 들어, 아래 스샷 기준 T1의 바텀 라인 이즈, 바드가 먹은 CS 총합이 44일때 소나 럭스는 21를 먹었다.
이건 못먹는게 아니라 위에 말했듯 단식을 위해 일부러 안 먹은 것! (cs다 먹으면 주도검 추가 골드 효과가 줄어듬)
대신 평타+스킬 견제로 적을 치면서 추가 골드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스킬 마스터 순서



럭스는 W(실드)를 제일 먼저 마스터 하고 2번째로는 게임 상황에 따라 또는 개인 플레이 성향에 따라 Q나 E 둘중 하나를 선택해서 마스터하는 추세다.
개인적으로는 E적중률이 Q보다 높기 때문에 본인의 스킬 적중률 실력에 따라 선마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템 올리는 순서


둘다 성배, 향로, 구원 등 일반적인 서폿템대로 올리되 요즘 향로템 효율이 매우 좋으므로 향로는 필수
또는 소나는 여눈 빌드 혹은 대천사 빌드를 1차 아이템으로 올리기도 함



팀 전체 전략


소나 럭스는 초반에 라인전을 잘 버틴 후 다같이 뭉쳐서 한타에서 힘을 발휘하는 조합이다.
이 조합이 가능하려면 상체가 캐리가 가능한 조합이어야 한다. (그래서 소나가 공격템을 가도 되고 서폿템을 가도 됨, 상황에 따라 판단)
상체 3명이 적을 물고 싸우면 소나와 럭스가 뒤에서 CC및 힐, 서폿으로 무한 지원해주는 컨셉이다.
그래서 한타 때 포지션이 중요한데 애매하게 소나, 럭스가 먼저 물려서 죽으면 안된다.
오늘 T1vsSB 경기에서도 소나, 럭스가 샌드위치처럼 둘러싸여서 CC기 다 맞고 먼저 죽어서 초반에 터지는 모습이 나왔다.
초반에 다이브를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글이 잘 봐주는 것이 필요하다.
초반갱킹에 조심하고 최대한 골드를 모으기 위해서 애쓰면서 한타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1렙부터 소나 럭스 조합이 완전 약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둘다 물몸이고 초반 데미지가 강력하진 않기 때문에 섬세하게 거리를 봐가며 플레이하는게 필요하고, 소나 럭스를 초반부터 부셔놓으려고(?) 상대가 잦은 갱이나 다이브 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럭스 Q가 있기 때문에 우리팀이 갱을 왔을 때는 갱 호응도 좋다.




장단점 요약


장점

럭스 성배, 소나 양피지/여눈 등이 뜬 시점부터는 힐/실드를 통해 매우 단단해져서 상대가 뚫기 어려워짐
중후반으로 갈수록 유지력이 강력해져서 드러눕는 장기전에 유리함 (럭스 실드와 소나 힐이 합치면 어마무시함)
와드템이 2개라서 시야 싸움에 굉장히 유리함 (특히 이 부분이 팀게임인 대회에서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아직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대처법을 잘 모를 수 있음 (초반)

단점

둘다 물몸이므로 집중 공략 당해 터져버리면 의미가 없음 (특히 초중반 주의)
소나 평타로 CS 먹을 때 놓치기 쉽기 때문에 더 신중함이(?) 필요 (실제로 오늘 루트 선수도 대포 놓치는 장면이 메인으로 잡힘ㅎ)
당연한 얘기지만 늘 승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 (오늘 샌박에서도 좀 이르게 꺼낸 감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졌기 때문에 아쉬운 결과가 되었음)





결론적으로 앞으로 솔랭에서 소나, 럭스 듀오를 만나게 될 확률이 높고 대회에서 벌써 나오기 시작했으니 대회에서도 자주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얼른 친구랑 연습해서 패치되기 전에 꿀빠는 것을 강추한다!
(왜냐면 예전 단식 메타도 라이엇이 싫어했기 때문에 바로 조치를 취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단식 메타도 분명 오래는 못갈 듯 하다. -> (업데이트) Dexerto.com의 소식에 의하면 앞으로 몇주 정도는 패치 내용에 소나, 럭스, 주문도둑검에 대해 건드릴 계획이 없다고 하니 몇 주 정도는 자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다고 함) -> 너프 소식 발표되었음(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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