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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라이프/독일라이프

독일 대학 지원 준비 시작, DoSV? NC?

by moin 202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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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hangbok Ko @Unsplash

이미지 출처







독일의 대부분의 일반적인 학부는 겨울학기에 시작을 하고, 그 지원 시기는 6월에서 7월 중순 사이이다. 워낙 케바케인 나라다보니 지역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대부분 그런 것 같다. 원래는 대학 지원 기간이 진작 끝났어야 할 시기이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일부 대학의 지원 시기가 아예 늦춰져 버렸다. (이건 진짜 학교마다 다른 듯 하다) 내가 지원하려는 대학은 대부분 다같이 시기가 이동을 해서 얼마 전 정말 마지막이 되길 바라는 독일어 시험을 끝내고 조금 쉬다가 이제야 대학 지원을 제대로 시작해보려고 팔을 걷어붙였다. 다행인 것은 작년 말에 예비학기를 신청하기 위해서 미리 우니아시스트에서 이번에 지원할 대학용 서류를 받아놓았다는 것. 1년 동안 쓸 수 있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유효할 것 같다.

마음같아선 일목정연하게 잘 정리해서 블로그에 남기고 싶으나 뒤지다보니 또 새로운 것들이 나와서 일단 오늘 알게된 내용들만이라도 간단히 요약하려 한다.


1. DoSV

지금까지 지원하고 싶은 학과만 골랐고 세부 지원 방법을 체크해보지 않았던 나는 정말 어리석었다. (하하하) 예비학기 때 지원이 생각보다 간단했어서 비슷할 줄로만 알았다. 오늘 혹시나 더블체크할 겸 다시 찬찬히 살펴보는데 내가 가고 싶은 학과(Human-computer-interaction)는 DoSV과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한다. 우니어시스트를 통과해서 이제 끝인 줄 알았는데 DoSV는 또 뭐지? 덜컥 겁이 났다. (준비할 게 많을까봐...ㅠㅠ)

DoSV란, Dialogorientierte Serviceverfahren의 줄임말로 하나의 분산된 대학 지원 플랫폼인 것 같았다. 우리나라처럼 대학생을 대학내부에서 100% 뽑는 것만 보다가 이런 걸 보니 상당히 어색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비리를 방지하기엔 좋은 것 같다. 함부르크대학을 기준으로 하자면, 지원은 대학으로 직접 하되 그 대학의 학생으로 공부할 자격은 DoSV에서 주는 식이다. 귀찮지만 꽤 공평한 걸지도 모르겠다. 후... 귀찮지만 차분하게 마음을 먹고 하나씩 해나가 보기로 한다. 뭐라고 설명이 많아서 쫄았는데 그렇게 복잡한 건 아닌 것 같다.


2. NC (입학정원제한제)

NC라는 단어를 대학 학과 소개 홈페이지에서 종종 보았으나 독일어 실력이 미숙할 때 처음 만나서 무슨 소린지 이해를 못했었다. 하려고도 안했던 것 같다. 나랑 상관없는 (나는 외국인 학생이니까) 이야기라고 혼자서 마무리짓고 거들떠보지 않았는데, 그러다 나중에 독해 공부를 하다가 NC가 뭔지 알게 됐었다. 그때도 그러고 말았는데 오늘 함부르크 대학 학부를 둘러보는데 80-90%는 다 NC였다. 인기있는 학과 몇몇 정도만 NC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심지어 한국어학과도 NC였다. 어차피 갈 생각은 아니었지만, 신기했다. 모국어 사용자로서 좀 뿌듯하기도(?) 하고. 내가 가고 싶은 학과들은 모두 NC라... NC가 아닌 학과를 봤는데 중동지역 관련 학과나 아니면 포르투갈어, 아니면 고대 히브리어... 뭐 대략 이름만 봐도 참 인기 없어보이는 학과이긴 했다. 혹시나 내 점수가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으나 서류를 찾아서 비교해보니 다행히 원하는 학과 커트라인은 통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도 참고용이라고 한다. 기준 점수는 매해 바뀌고, 또 학교에서 공개하는 것은 대부분 독일인 대학생들 대상 기준 점수고 외국인 학생들의 점수 기준을 공개하는 곳을 별로 없다고 했다.
독일 대학 NC에 대해 완벽하게 설명해주신 카페글을 링크로 남긴다. 링크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쓴분께 감사의 인사를...!)
함부르크 대학의 그동안의 학과별 NC점수는 함부르크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NC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PDF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아마 지원하려는 대학교에 문의하거나 아니면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듯 하다. 종종 없는 곳도 있다고 한다.


함부르크 대학 홈페이지의 비유럽 외국인 학생들의 커트라인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고 만약 링크 연결이 되지 않는 다면 홈페이지의 검색창에서 NC-Werte Nicht-EU를 검색하면 된다.


https://www.uni-hamburg.de/campuscenter/studienorganisation/formulare-informationsmerkblaetter/nc-nicht-eu.pdf




위 기준은 일반 독일 대학생들의 커트라인 점수기준과는 다른 기준으로, ‘포인트’로 채점이 되는 점수 기준이다. 해당 포인트 점수의 기준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늘 배운 새로운 사실들과 일기는 여기까지
대학 지원 마칠 때까지 아무 탈 없이 독일에 있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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