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일배움카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내일배움카드가 정확히 무엇인지까지는 몰라도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로 AI, 빅데이터 등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전세계 근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가는 현상이 나타남에 사람들의 불안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10년 뒤에도 할 수 있을까?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남녀노소 관계없이 한번쯤 이야기 해보고 고민해봤을 만한 주제이다.
사실 누구도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다. 일반인보다 조금 더 아는 사람들이 추측만 할 뿐이다. 기술의 변화를 주도하기 보다는 기술의 변화에 따라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더 많으니 너무 상심말자) 입장에서는 영 혼란스럽다. 그래도 후자가 할 수 있는 건 계속 새롭게 변하는 세상을 공부하고 나를 다듬어 가야 할 뿐이다. 하지만 배움에 돈 들기로 유명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내 돈 다 줘가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자니 당장 월세 내는 일조차 빠듯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누군가 넌지시 알려주는 것이다.
태영: 그럼 내일배움카드 한 번 알아봐.
시우: 그게 뭔데?
태영: 한마디로 말해서 정부 지원금 받아서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야.
시우: 에이.. 그런 건 신청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태영: 꼭 그렇진 않아. 최근에 기준이 좀 더 완화되기도 했거든. 기본적으로는 국민 누구나 받을 수 있는데, 사실 이 제도는 누가 받을 수 있냐보다는 누가 지원에서 제외되는지를 알아보는 게 더 빠를 정도로 꽤 넓은 폭으로 지원하는 편이야.
시우: 그럼 누가 제외인데?
태영: 일단, 공무원이나 사립학교 교직원은 제외야.
시우: 음, 대충 왜 그런지 알겠네. 또?
태영: 두번째 기준은 학생일 경우인데, 만약 대학생이라면 졸업까지 2년 초과해서 남은 대학생은 안돼. 고등학생은 졸업예정자만 가능하고.
시우: 음.. 그러니까 대학생 신입생이나 고등학교 1, 2학년은 안 되는 건가?
태영: 그렇지. 이건 직업 교육이라서 취업까지 시간이 좀 남은 학생들한테는 해당사항이 없는 거지.
시우: 알겠어. 그리고 또?
태영: 자영업자들도 내일배움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대신에 연매출이 1억 5천만원 미만인 사람들만 받을 수 있어.
시우: 연매출 1억 5천… 그럼 12개월로 나누면 대략 월 천만원 넘게 버는 거네? 이것도 이해가 간다.
태영: 그리고 근로자의 경우에는 한달 월급이 300만원이상이고, 대규모기업에 근무하고, 만 45세 미만인 사람들 빼고는 다 받을 수 있어.
시우: 그럼… 한달 월급이 300만원 미만이고, 대기업이 아니고, 45세 이상이면 받을 수 있다는 거야?
태영: 그렇지. 근로자는 기준이 여러개라 조금 복잡할 수 있는데, 1350번으로 전화해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게 가장 정확하고 빠를 거야.
시우: 1350… (검색해본다) 아,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번호구나. 알겠어. 그리고 또 지원 제외 대상이 있어?
태영: 두 가지 남았어. 하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월 소득 300만원 이상이면 지원을 못받고, 그리고 나이 제한이 있는데 나이가 75세 이상이면 이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시우: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태영: 특수형태근로종사자라는 건 개인사업자 형태의 근로자를 주로 말하는데, 예를 들면 보험모집인, 골프장 캐디, 레미콘차량 운전사, 방송구성작가, 퀵서비스배달원, 학습지 방문교사 등이 여기 해당하지.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에 월급이 300만원 미만이면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할 자격이 되는 거야.
시우: 아하, 그렇구나.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번호 1350
여기까지 최대한 알기 쉽도록 대화 형식으로 풀어서 설명해 보았다. 만약 더 궁금한 점이 고용노동부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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