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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리뷰

맥북프로 노트북 가방 로터프 LO-1218 솔직하고 상세한 후기

by moin 2017.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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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맥프로레티나 터치바 13인치를 위해서 구매한 로터프 노트북 가방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구입한지는 약 3주 정도 지난 것 같고 사자마자 분신처럼 들고다녔던 사용 경험까지 포함해서 리뷰 할 예정입니다. 우선 제가 이 가방을 만나게 된 건 우연히 신림역 근처에 있는 알라딘 중고 서점에 들어갔다가 맞은 편에 있는 로터프 매장에서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마침 노트북 가방을 찾고 있던 차에 눈 앞에 나란히 정렬된 가죽 스멜 폴폴 풍기는 어여쁜 가방들이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요. 아래 사진은 로터프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는데, 정말 딱 사진과 똑같습니다. 안들어갈 수가 없겠죠? 하하.








로터프라는 브랜드 이름은 처음 들어봤지만, 한 눈에 봐도 괜찮아보이는 소재와 잘 빠진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비싸진 않아서 직원에게 홈페이지 URL을 안내 받아 온라인 구매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사실 이 날 맥북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가방이 없다보니 밖에 안들고 다니던 시기였고 저는 여기서 작은 실수를 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




첫번째 고려 사항. 디자인




우선 디자인은 고민고민 하다 아래 디자인으로 결정했었습니다. 모델명은 LO-1218. 

노트북 백팩은 이미 2개나 있어서, 서류 가방 스타일을 사고 싶었고, 요즘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있어서 디자인은 심플, 심플 또 심플한 것을 위주로 찾았습니다. 아래 모델이 진열된 상품 중 디자인이 가장 심플했고, 어깨끈(천 소재)이 포함되어 있고, 무엇보다 그 단순한 디자인 속에서 너무 튀지 않으면서 독특하게 디자인된 손잡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디자인을 고르는데 있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두번째 고려 사항. 사이즈





하지만 문제는 사이즈였어요! 나름대로 줄자로 맥프로터치바 13인치의 길이를 다시 한번 재서 실제 눈대중으로도 체크해보고, 가방의 길이와 5센치 정도 차이가 나는 걸 보고 '괜찮겠군' 하고 M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시간이 좀 촉박해서 급하게 사느라... 맥북을 직접 가지고 매장을 가보지 못한 것이 실수 였는데, 그래도 덕분에 로터프 본사 사무실까지 찾아가는 뜻하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LO-1218 모델은 M사이즈와 L사이즈 두 가지가 있습니다. 원래는 M사이즈만 있었는데 L사이즈가 추가되었다는 것 같아요. L사이즈를 구매할 경우 13,000원이 추가됩니다. 





M사이즈는 사이즈 수치로만 봤을 때는 맥프로터치바 13인치보다 5센치 정도 가로 길이 여유가 있어 괜찮아 보였습니다. 세로는 걱정할 만한게 아니었구요. 하지만 문제는... 그 오센치 정도의 여유가 생각보다 넉넉치 않았다는 겁니다. 가방의 가로 길이는 36센치이지만 실제 맥북이 들어가게 될 입구인 지퍼의 실제 길이가 약 30센치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맥북이 들어가긴 들어가는데 이게 미묘하게 '사아아아악'하고 긁히면서 아슬아슬하기 그지없게 들어가는 것 입니다. 정말 1센치만 더 넓었으면 싶을 정도의 아슬아슬함...




긁힌 부분이 바로 상처가 나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이 상태로 조심 조심해서 쓰다가는 언젠가는 상처가 나거나 아니면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돌아가실 것 같아서 결국 사이즈 교환을 요청합니다. 로터프의 좋았던 점이 제품의 퀄리티 뿐만 아니라 사후 서비스에 대해서도 굉장히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구매 후 일주일 이내에 연락하면 사이즈 교환 1회가 가능했고, 단 택배비는 고객 부담입니다. 제 경우에는 집이 본사 사무실과 그렇게 멀지 않은 편이라 상담 직원 분의 조언에 따라 직접 방문해서 교환을 했습니다. 아래는 사무실의 일부 모습을 허락을 받고 촬영했습니다. 다른 직원분들이 매우 열심히 업무에 집중하고 계셔서 가방만 찍어왔습니다. 



그리고 L사이즈를 데리고 와서 (이 때도 맥북을 못들고 갔네요!! 여러분은 꼭 들고가서 넣어보고 구매하시길. 개인의 만족도가 다를 수 있으니...) 집에서 다시 맥북을 조심스레 넣어봅니다. L사이즈는 한참 더 크기 때문에 아주 넉넉하게 들어갔습니다. 다만, 여자인 제가 들기에는 좀 커보이는 감이 없지않아 있긴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M사이즈가 조금만 더 여유가 있어서 M사이즈에 넣고 다녔다면 딱 컴팩트하게 좋았을거란 생각도 듭니다만, 부속품(충전기)등을 넣는 것을 고려했을 때에는 품이 넉넉한 L사이즈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가죽 가방의 특성 상 가방에 물건이 좀 무리해서 들어가면 위에 지퍼 쪽 입구가 울게 됩니다. (S곡선을 그리면서...) 그런 점들을 고려했을 때 L사이즈를 구매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번째 고려 사항. 가격





가격은 정가가 134,000원입니다. (M사이즈 기준) 

L사이즈로 변경할 경우 13,000원이 추가되어 147,000원이 됩니다. 이 가격이 비싸다면 비싸고 싸다면 싼 가격이라 할 수는 있는데요. 일단 가죽 제품을 사용하는 제품인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 사용해 봤을 때도 가방이 튼튼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한 번 제대로 사서 '오래' 쓰고자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그에 비해서는 가격 대비 훌륭한 제품을 구매했다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제품들은 더 튼튼할지 모르겠으나 디자인이 다채롭지 않고 가격은 더 비쌌고, 로터프의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제품을 구매한 경험으로는 제 기대보다도 더 제품의 퀄리티에 많이 신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첫 구매나, 모바일 구매를 하면 중복 할인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굳이 매장에서 바로 사지 않고 온라인 구매를 했더라는...) 한번 사서 오래오래 쓸 가방으로는 무난한 가격이라고 봅니다. A/S도 가능하구요. 




네번째 고려 사항. 사후관리 A/S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가방은 쓰다보면 망가질 일도 종종 생기기 마련이라 A/S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보증 기간이 1년인데, 구매 후 15일 이내에는 새 제품으로 1:1 교환을 해주고, 30일 이내까지는 로터프 측에서 AS 비용이나 택배 비용을 모두 부담해 줍니다. 

그 이후에는 고객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 참조)







제품 개봉기





택배 배송은 이중 박스로 포장되어 매우 정갈하게 배달되었습니다. 박스를 열면 로터프 로고가 새겨진 박스에 담겨져 있어요.





로터프 박스를 열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가방이 더스트 백으로 한 번 더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참, 로터프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주문하시면 주문 후 쌓인 포인트로 원하는 제품을 추가로 신청하거나 적립금으로 쌓을 수가 있는데요.

저는 가죽을 닦는 천을 하나 신청하고, 나머지는 적립금으로 돌렸습니다.






봉투를 열면 다양한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광고 팜플렛부터 시작해서 사용 매뉴얼, 그리고 이벤트에 대한 안내도 들어있어요. 

가장 중요한 보증서 카드도!





그리고 지금 이벤트 중이라서 가죽 카드 지갑이 랜덤 색상으로 함께 배송됩니다.

저는 남색이 도착했네요. 깔맞춤이 되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차피 저는 이제 유럽에 가서 사용하지 못할 것이므로 (유로는 동전을 안쓸수가 없다보니...)

동생에게 기증하였습니다.







엑스트라들을 다 걷어내고 주인공을 만나러 갑니다.

더스트 백으로 한번 더 감싼 이 견고한 포장에 감탄을...

손잡이도 달려있어 두고 쓰기에도 좋습니다.







더스트 백을 벗기면 한지 같은 느낌의 종이로 또 한번 감싸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는 아래와 같은 검품 완료증이 스티커 형식으로 붙어 있습니다. 

개인의 이름을 직접 서명하면서 검품하는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다행히도 제 가방에는 딱히 문제될만한 스크래치나 불량 상태는 없었습니다. ^^







지퍼 손잡이에 새겨진 로터프 로고.

저는 이런게 멋있더라구요. (흐흐)








저희집 거실 바닥이 여실히 드러나는 사진이네요 ( --);

하지만 가방 본래 색상을 보여드리기 위해 보정은 1도 안한 원본 사진입니다. 

저는 브라운 컬러를 구매했지만 블랙 컬러도 꽤 매력있어 보였습니다. 더 클래식한 느낌도 들구요. 

재정적 여유가 된다면, 그리고 미니멀리즘이 아니라면 하나 더 구매하고 싶지만 참아야지요, 암요...

아래 사진은 M사이즈입니다. 







폭을 보여드리기 위한 바닥 사진입니다.

M사이즈라 60mm 입니다.








제가 폭 빠졌던 손잡이.

부드러운 가죽 느낌 사이에서 낭랑하게 빛나는 칼의 단면 같은 느낌입니다.

손잡이는 들고 다닐 때 은근히 손에 땀이 찼습니다. 

이런 류의 가죽 가방을 처음 써봐서 조금 의외였습니다만, 뭐 어쩔 수 없는 거겠죠? ㅇㅅㅇ;; 

여름이 쪼~금 걱정되긴 하네요.

손잡이를 안에 넣고 파우치처럼 들고다닐 수 있지만 사실 라지 사이즈는 그러기엔 좀 큽니다.

미디엄 사이즈라면 가능!






손잡이 아래엔 자석 단추가 달려 있어서 가방 본체와 딱 달라붙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힘이 바짝 들어가 있지요!





지퍼를 열어서 내부를 살펴본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미끈한 소재의 천이 내부에 감싸져 있고, 천으로 된 어깨끈이 들어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한 가지 로터프에 건의 사항을 올리자면...

가방 내부의 노트북 혹은 아이패드를 넣도록 마련된 공간 (고무밴드가 붙어있는) 쪽에 내부 지퍼 주머니가 달려 있는데요,

지퍼의 톡 튀어나온 부분에 패드나 맥북이 긁힐까 걱정되어 넣지 않게 되더라구요. 

주머니를 반대쪽에 달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건 욕심이지만, 같은 공간의 내부 소재가 극세사로 된 안감이면 너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따로 파우치를 안샀어도 되었을 것 같아요. (파우치 안사려고 버티다가 결국 샀네요 ㅎ)

뭐, 이건 정말 개인적인 욕심입니다만...ㅋㅋㅋ






여기서부터는 L사이즈의 사진입니다.

비교를 위해서 집에 있는 에코백 옆에 대고 찍어보았습니다.







사용하면서 느꼈던 것은, 가방에 절대로 무리해서 물건을 넣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한번은 예전에 쓰던 맥북을 옮겨야 해서, 구 맥북과 신 맥북을 함께 넣었다가 지퍼 부분의 가죽 천이 심하게 울면서 어긋났습니다.

문의하니 수리가 가능한 듯도 싶었지만, 묘안(?)을 생각해내서 셀프 해결 했습니다. 

방법은 가방 가운데에 맥북을 넣은 채로 가방을 뒤집어서 며칠 두었어요. (손잡이는 안으로 넣은 채로)

애초부터 무리한 압력으로 변형된 것이니 반대로 힘을 주면 해결되지 않을까 했는데 얼추 해결이 되었네요. 

저는 수리 시간이 없어서 임시 방편으로 한 것이지만 다른 분들은 로터프 본사에 상담받아 보세요.


아래 사진은 홍대에 새로 생긴(언젠진 모르겠는데 엄청 크게 생겼더군요?) 오락실에서 펌프 하려고 기다리다가 찍었네요.




스타벅스에서 가방 세워놓고 화장실 다녀오던 길에 이뻐서 찍었던 사진이에요.

뜬금없지만 스타벅스 인테리어와도 참 잘 어울리는 디자인인듯 하네요.





실제 가방 착용샷을 찾다보니 이거밖에 없군요.

가방은 별로 보이지 않지만... 대충 이런 느낌으로 메고 다니고 있습니다.

백팩은 너무 캐쥬얼해서 다양한 옷에 맞추기 어려웠는데 로터프 가방은 어디에나 잘 어울리네요. 크으.






결론적으로 저는 매우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

저의 경험을 나눈 포스팅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공감 누르시고 좋은 일 생기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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