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는 처음 올리지만, 저는 평소에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정말 정말 정말 자주 시청합니다 :D
특히 세나개는 E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풀 영상을 매번 올려주셔서 감사히 잘 보고 있지요. (광고도 잘 보면서!ㅎㅎ)
그러다 오늘은 2월달에 세나개 스페셜 중 하나였던 '세나개가 만난 유기견 그 후' 시리즈를 보게 되었습니다.
설수레이너님이 세상이를 처음 만났던 사연이 담긴 1편부터 눈물을 글썽이며 봤는데요.
본투비 들개였지만 모성애는 누구에게도 지지않던 들개 복순이에 대한 사연을 보면서 마음이 어찌나 훈훈해지는지요 ><
앞으로는 제가 애정하는 세나개 이야기도 같이 나눠보고 싶어요.
들개 복순이는 (아마도) 들개에게서 태어나 자란 들개로 추정되는 떠돌이 개였는데요. 어느 공장에서 기르는 개인 몽돌이와 사랑에 빠져 그 사이에서 아이를 한마리 낳고, 그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떠도는 개였죠. 공장부지 주변이라 차가 쌩쌩거리며 지나가는 차도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는 모습에 저도 당시 방송을 보면서 가슴을 졸였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생후 3주밖에 되지 않았고 어미가 늘 곁에 붙어있는게 아니라, 공장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알뜰살뜰히 챙겨주던 우량아 칠복이...
보셨던 분들은 기억나시겠죠?
불과 1년전에 이렇게 쪼꼬미에다가 토실토실 귀요미였던 칠복이의 폭풍 성장에 진짜 깜짝 놀랐어요!
쨔쟌...!
이 중에 누가 칠복이인지 아시겠나요?
이 단란한 세 가족 중에 가운데 있는 가장 우람한 친구가 바로 그 쪼꼬미 칠복이랍니다!
진짜 너무 많이 크지 않았나요?
심지어 아빠인 몽돌이보다 덩치가 살짝 더 커요...ㅋㅋ
그리고 당시 사람을 매우 경계하던 복순이가 행여나 다시 도망가지나 않았을까 걱정했는데요.
진짜 멋있는 보호자님이 공장 부지 전체에다가 (꽤 넓음...) 다 펜스를 쳐버리셨다네요.
그러면서 꾸준히 복순이에게 다가가서 지금은 복순이가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고, 제작진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냄새를 맡더라구요 :)
진짜 전 아무 것도 안하고 시청한 것 밖에 없는 시청자 중 한 명일 뿐인데도 어쩜 이렇게 뿌듯한가요 ㅠㅠ
세나개 제작진분들, 설수레이너님 모두 얼마나 뿌듯하셨을지!
그렇게 훈훈하게 이야기가 마무리 되나 했는데 갑자기 뭔가를 보고 빵 터진 보호자님들...!
저도 뭔지 궁금해서 눈을 똥그랗게 쳐다보고 있었는데...
ㅋㅋㅋ 아니 갑자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면서 생일 케이크를 들고 나오는거에요
전 처음에 공장 직원분들이 준비하신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까 세나개 제작진에서 보호자님과 칠복이에게 선물로 준비하신 것 같아요!
세 가족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듯한 커다란 사료 한 봉지와 그 위에 적힌...
'칠복아 생일 축하해'
'개껌길만 걷자'
진짜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까? ><ㅋㅋㅋ
원래는 떠돌이견 복순이에게서 태어나, 복순이가 시댁에 맡기지 않았으면 복순이와 함께 위험한 도로에서 유기견으로 살아갔을지도 모르는 칠복이...
어미의 지극한 모성애와 보호자님들의 사랑으로 그 어느 반려견 부럽지 않은 생일상을 받는 모습이 너무 찡하네요 ㅠㅠ♡
정말 칠복이가 엄마 아빠와 또 보호자님들과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이런 후속편 뒷이야기 너무 좋아요.
비록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행된 스페셜이었다고는 하지만 일회성 방송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잘 지내고 있는지 소식 종종 전해주는 거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세나개 앞으로도 오래오래 방송해 주세요 ♡
복순이네 단란한 모습 풀영상으로 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의 EBS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 보세요!
복순이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아래는 1편이고, 2편, 3편은 영상이 끝날 때마다 똑똑한 알고리즘이 추천해줄거에요!)
추신. 저도 이번 세나개 이야기를 보면서 저런 강아지 생일파티 용품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저희 부모님이 고향에서 키우고 계신 우리 멍뭉이한테도 해주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여러분께도 공유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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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는 EBS Culture(EBS 교양) 유튜브 채널입니다.
- 본 포스팅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순수히 좋아하는 시청자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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