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을 걸고 내가 챌린지에 성공하면 돌려받는, 습관 만들기 앱 챌린저스.
요즘은 쓰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지만 나는 2020년부터 챌린저스를 써왔고, 아직도 거의 매일 같이 쓰고 있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정말 열심히 참여할까?
2022년 챌린저스가 발표한 데이터에 의하면 챌린저스 이용자의 평균 챌린지 달성률은 92%라고 한다.
또 한번이라도 100% 성공해 본 사람은 24만 6,387명이라고 한다. 100%를 달성하는 게 그렇게 어렵진 않기 때문에 이 숫자가 거의 실제 활동하는 이용자수라고 보면 된다.
2022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0일까지 내 챌린지 기록들을 한 번에 모아줬길래 기념삼아 올리면서 챌린저스 3년차 리뷰를 써볼까 한다.
정말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까?
2022년 한 해동안 내가 인증샷을 가장 많이 올린 챌린지는 바로 '가계부 쓰기'이다. 가계부 쓰는 습관은 내 평생의 숙제와도 같은 것이었는데, 정말 말그대로 챌린저스 덕분에 이제 내게 습관이 되었다. 신용카드나 계좌를 연동해놓으면 자동으로 입력되는 가계부앱이 있는 것도 알고 써보기도 했지만, 그럴 수록 가계부를 더 안들여다볼 뿐이었다. 카드로 긁는 것보다 현금으로 지불하는 게 내가 '얼마'를 쓰고 있는지 더 체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현금을 매번 들고 다니며 계산하는 것이 번거로와 가능하면 현금을 쓰지 않은지는 오래다. 그러니 가계부라도 내가 그때그때 직접 입력해야 내가 지출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감이 잡힌다. 이것저것 복잡한 것도 필요없고 심플하니 딱 좋은 가계부앱을 겨우 발견해서 지금은 챌린저스에서 가계부 챌린지를 하지 않아도 착실히 가계부를 적고 있다. 사실 챌린저스에서 꾸준히 한다고 해서 모든 게 다 습관이 되지는 않는데, 가계부 쓰는 게 거의 유일하게 내가 보증금을 걸지 않고도 지속하고 있는 습관이다.
챌린저스 고인물 까지는 아니더라도
2022년 365일 중 337일을 챌린지를 했다. 사실상 거의 매일 한 거나 다름 없다. 아마 비어있는 30일 정도는 한국에 길게 다녀오느라 안했을 거다. 반복되는 일상에서는 잘 하던 챌린지도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면 쉽게 잊어버리거나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여행 중 몇 번 실패한 뒤에는 여행 기간 동안에는 아예 챌린지를 신청하지 않는다. 내가 무슨 요일 몇 시에 열심히 인증했는지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 아마 금요일 23시에 열심히 인증한 건 마감 시간이 다 되어서야 벼락치기처럼 챌린지를 클리어하는 나의 미루기 습관 때문일 것 같다.
상금은 많이 받나요?
이 무슨 딱 떨어지는 숫자인지! 2022년 한 해 총 200개의 챌린지를 달성했다니. 2020년이나 2021년에 비하면 열심히 안 한 편인데도, 생각보다 많이 했다. 100% 달성이 아쉽지 않냐고? 그건 전혀 그렇지 않다. 100% 달성과 상금에 집착하면 주객이 전도된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일이 상금을 노리는 일이 되버리는 사람들의 리뷰를 종종 본다. 안타깝다. 뭐, 어떻게 이용하든 그들의 선택이지만 '상금이 적어서 별로였어요'라는 후기를 적는 건 참 못나보인다. 물론 상금을 받으면 기분이 좋고 나도 상금을 받기 위해 열심히 하지만, '상금만' 생각하고 쓰면 금방 싫증이 날 거다. 그래서 나는 주위 지인들에게도 과하게 권유하지 않는다. 정말 좋은 습관을 꾸준히 유지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추천하는 편.
나의 추천 챌린지: 4주 X 올해 목표 쓰기
내가 가장 많이 '도전'했던 챌린지는 올해 목표쓰기 챌린지이다. 앞에 나온 가계부 쓰기 챌린지보다 일수가 더 많다. 올해 목표쓰기는 4주 동안 나의 목표를 계속 써서 인증하는 챌린지다. 내가 세운 목표를 쉬이 잊어버리는 나같은 사람에게 찰떡같은 챌린지였다. 매일 매일 수첩에 나의 목표를 쓰고 또 썼다. 쓰는 목표의 내용이 크게 바뀌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처음에 신중하게 목표를 세우고, 4주 동안 매일 매일 손으로 쓴다. 이건 참가자도 사실 많이 없고 상금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습관의 효과가 너무 좋아서 꾸준히 하고 있는 챌린지 중 하나이다.
내 입맛대로 만드는 개설 챌린지
이제 내 기록이 아닌 전체 챌린저들의 기록을 보자. 2022년 6만 4천개의 챌린지가 열렸고, 330만 건의 도전이 이루어졌다. 챌린지의 개수가 6만 4천개인 건 아니고, 2주마다 또는 4주마다 열리는 챌린지의 횟수를 다 카운팅 한 것일 거다. 챌린저스에서 챌린지는 보통 2주 간격으로 동일한 챌린지가 반복해서 열린다. 종종 새로운 챌린지나 이벤트 챌린지가 열린다. 그렇다고 해도 챌린지가 그렇게 많다고? 그건 바로 개설 챌린지 때문이다. 이미지 하단에 적힌 것 처럼 개설 챌린지가 6만 4천개 중에 4만 8천개다. 절반을 훨씬 넘는다. 개설 챌린지라는 건 바로 챌린저가 직접 내 입맛대로 챌린지를 만들어서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혼자 하는 사람도 있고, 직접 열어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하는 사람들도 있고, 비밀번호를 걸고 아는 사람들과 같이 하기도 한다. 나는 사실 이 지표를 보기 전까지 개설 챌린지를 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는 몰랐다. 앞으로 개설 챌린지를 더 열심히 찾아봐야 겠다. 종종 나나 챌린저스가 열지 않지만 재밌는 아이디어를 가진 챌린지들도 숨어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어떤 챌린지를 하면 좋을까요?
막상 챌린저스를 다운 받아도 도대체 어떤 챌린지에 도전할지 막막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도 그랬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도전하는 분야는 바로 #생활 카테고리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미라클 모닝의 '기상' 챌린지에 도전을 많이 한다. 나도 초반에는 가장 많이 썼는데 요즘은 일찍 일어나는게 스트레스가 되서 많이 안하고 있다. 대신 계획, 기록하는 챌린지는 나도 개인적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 2위는 운동, 3위는 취미. 운동의 경우 직접 헬스장에 가서 헬스장 내부 인증샷을 찍거나, 아니면 운동을 하는 내 신체의 일부를 찍는 방식으로 인증하다. 취미는 다양하다. 책읽기, 그림 그리기, 자수, 영화 보기 등등. 원하는 게 없다면 위에 말했던 개설 챌린지 기능으로 만들면 된다.
새해를 맞아서 올해는 정말로 꼭 이것만큼은 성공해 보겠어! 하는 목표를 세웠다면 챌린저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중요한 건 2주하고 끝내지 말고 계속 계속 도전해서 이어나가는 것이다.
추천인 입력 혜택, 인증 패스
챌린저스를 처음 가입하는 분들이라면 가입할 때 추천인에 '노이웨이'를 입력하시거나 아래 링크로 가입하면 인증 패스를 받을 수 있다.
추천인을 통해 가입하면 추천을 받은 사람과 추천을 한 사람 모두 '인증 패스' 아이템을 받는다. 인증 패스는 내가 인증을 제때 하지 못했을 때 실패로 처리되는 것을 막아주는 부적 같은 아이템이다. 대신 인증 패스를 사용해서 100%를 달성한 경우 공정성을 위해 상금은 얻을 수 없다. 대신 85% 미만 달성이라 벌금을 내야하는 경우 벌금 내는 것을 막아줄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여러번 실패하여 달성률이 85% 미만이 되었을 때 인증패스를 써서 85%를 넘기면 벌금에서 면제된다. 대신 인증 패스는 한 챌린지당 딱 한 번만 쓸 수 있다.
나는 2023년에는 내 목표 달성을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챌린저스를 이용해 보려고 한다. 계획이 마무리되는대로 다시 블로그에 공유할 예정!
추천인 가입 링크는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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