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이 있었던 오늘, 여러가지로 참 속이 시원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 예상 대선일은 5월 9일이 가장 유력 하다고 하네요.
저는 당장 다음주에 출국해서 1년 동안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 국외부재자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외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투표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잘 확인하시고 따라오시면 됩니다.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등도 있지만, 인터넷 등록신청 편리하게 잘 되어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신청을 함에 있어서 공인인증서는 필요하지 않지만 여권 번호와 주민번호는 있어야 합니다. :)
먼저 어떤 분들이 신고, 신청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격에 관한 설명입니다.
페이지가 열리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보이실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영어 페이지가 먼저 떴었는데, 혹시 다른 언어가 나오는 분들은 당황하지 마시고
우측 상단의 태극기를 눌러주면 친근한 한국말로 다시 나옵니다.
물론 원하는 언어로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되구요!
본인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 후에 선택합니다.
저는 국외부재자에 해당되어 오른쪽 '국외부재자 신고하기'를 클릭하였습니다.
국외부재자 신고의 첫번째 단계 화면입니다.
1단계는 전자우편 주소 유효성 검증입니다.
말을 좀 어렵게 적어놨지만, 사실 우리가 늘 하던 겁니다.
자주 쓰는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메일 인증을 하는거죠!
전자 우편 주소란에 개인 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아래 자동입력방지란에 랜덤으로 노출되는 숫자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나오는 아래 검증하기 버튼을 누르시면 메일이 발송됩니다.
개인차에 따라 다르지만 메일은 금방 10초 내외로 도착합니다.
혹시 메일이 오지 않았을 경우는 스팸 메일함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메일함에 들어가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보낸 메일을 열면
아래 화면 처럼 메일 인증 내용이 나옵니다.
전자우편 주소 인증하기라는 버튼을 클릭하거나
버튼이 보이지 않을 경우 아래의 길다란 저 파란 링크를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인증이 완료되면 2단계로 넘어갑니다.
'국외부재자 신고서 작성' 입니다.
신고서라고는 해도 꽤 간단한 편이라서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리 말씀드린 것 처럼 주민번호와 여권번호가 필요합니다.
선거 관련 신고이니만큼 매우 신중하게 정확한 정보를 기입해 주셔야 합니다.
* 별표가 표시된 항목은 필수 입력 사항이니 꼭 입력하여야 하고,
거짓으로 신고할 경우 처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별로 어려운 내용은 없습니다.
연락처에서도 본인이 현지 번호가 없고, 로밍을 해간다면 한국 번호를 넣으면 됩니다.
저는 독일 함부르크에 체류할 예정이므로 독일 함부르크총영사관을 선택했습니다.
유럽국가는 대분류를 '구주'로 선택하면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국외거소 분류에서 약간 당황하였습니다.
국외에서 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는 장소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국외거소' 옆의 파란 물음표를 눌렀더니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나옵니다.
*다만, 직장/생업/이사/주소불확정/거류국의 우편제도 미비 등의 사유로 국외에서 우편물을 받아보기 어려운 사람은 접수공관을 거소지로 하여 신고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접수공관을 거소로 신고' 선택란에 '체크'표시 하시면 접수공관으로 등록된 공관의 주소가 자동입력 됩니다.
라고 하네요.
저는 '주소불확정'에 해당하므로 체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동으로 접수공관(제 경우, 함부르크총영사관)의 주소가 입력되었습니다!
이렇게 하고 신고 완료 버튼을 누르면 끝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신고/신청 결과조회라는 메뉴가 궁금해서 눌러보았습니다.
이게 완전히 끝은 아닌가 봅니다.
버튼을 클릭하니 아래와 같이 조회 페이지가 나옵니다.
성명, 생년월일, 성별을 넣고 조회하기를 누릅니다.
참, 생년월일은 6자리 말고 8자리로 입력하셔야 됩니다.
예시처럼 19790123
신청 결과를 조회했더니
제 정보와 접수방법이 나오고
처리상태가 '심사요청중'으로 나왔습니다.
접수공관의 정보도 다시 한번 나오고 있었고,
혹시 기존에 등록하셨는데 변경을 하고 싶으신 분들도 이곳을 통해서 상태를 확인하실 수 있겠네요.
예상 선거일이 5월 연휴와 연결이 되있는지라...
여행 계획으로 밖에 계실 분들이 많으실 수도 있겠네요.
이번에 한 번 크게 데인 만큼, 다음 대통령을 뽑는 일에 좀 더 신중하게 됩니다.
민주주의란 '최고의 리더를 뽑는게 아니라 최악의 리더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라고 누군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모두 어디에 있든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는 선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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