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일펜1 독일 유학 오면 몽블랑 볼펜 쓸 줄 알았지? 응 아니야 독일에서 오래 지낼 수록 아쉽고 그리운 '한국의 것'이 있다. 차라리 음식은 이제 구할 수 있는 것도 제법 많아졌고, 또 포기할 부분은 포기해가면서 타협을 했는데, 가장 애매한게 바로 '펜'이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고백하는 거지만, 한국에서는 '펜의 소중함'이라는 것은 느끼지 못하고 살았다. 펜은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저렴한 걸 사도 최소 퀄리티는 충족시켜주는 물건 중 하나였다. 그래서 막 쓰기도 했다. 하지만 독일에 온 뒤로 나는 펜에 예민해졌다. 함부르크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기는 특이하게 파란색 볼펜을 많이 쓴다. 예를 들어 관광 기념품샵에서 기념할만한 볼펜을 사거나 아니면 어디서 홍보 차원에서 만들어서 나눠주는 그런 볼펜들을 쓰면, 어김없이 다 파란색이다. 필기감은 기대도 하지.. 2021.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