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티스토리 소유권 확인 1초만에 끝내는 법
티스토리를 늦게 시작한 분들이 처음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하면서 어려운 길을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이 글을 쓰게 되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키워서 구글 애드센스와 연동시키는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화면이 몇 년 전 추가되었다. 사이트 소유권을 확인하라는 내용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처음 이 메시지를 보면 당황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가라는 대로 'Tistory(으)로 이동'을 클릭해 봐도, 그저 티스토리 메인 페이지로 이동할 뿐 아무런 안내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법을 찾고자 구글에서 '구글 애드센스 티스토리 소유권'을 검색해 보면, 상단 검색 결과가 죄다 '구글 서치 콘솔'에 가서 설정하는 방법만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 방법이 무조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구글 애드센스의 설명이 아무리 대충 적혀있다고 하더라도, '티스토리에 가서 설정'하라고 한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왜 다른 블로거들은 '티스토리'가 아니라 '구글 서치 콘솔'로 가서 설정을 하라고 하는 걸까? 아직 블로그를 잘 모르는 초급자 분들은 같은 구글이니까 이게 맞나보다 하면서 그 방법을 따라하는데, 문제는 이 과정이 태그를 복사하고 집어넣고 하는 과정이라 초보 블로거들에게는 하나의 장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떨어져 나가라고 일부러 이렇게 안내하는 건 아니겠지?) 이쯤되면 눈치챘겠지만, 구글 애드센스 사이트 소유권 확인은 구글 서치콘솔에서 하는 게 아니다. 티스토리에서 하는 게 맞다. 그리고 구글 서치콘솔보다 훨씬 간단하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설명하려 한다.
익숙한 화면인가? 그렇다. 구글 설명이 너무 짧았을 뿐, 아주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티스토리'에서 '설정'하라고 했으니 '티스토리의 설정(관리)' 화면으로 가보자. 그 다음 이 설정화면에서 구글 애드센스와 관련이 있는 메뉴는 오직 하나다. 바로 '수익', 그리고 그 하단에 있는 애드센스 관리이다. 여기서 구글 애드센스의 '연동하기'를 눌러서 본인이 사용하는 구글 애드센스 계정에 로그인을 함으로써 연동하게 된다.
다른 블로거들이 설명하는 것처럼 html 태그를 복사해서 붙여넣고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내 경우 이미 연동이 되있기 때문에 '상세 보기'라고 나오지만, 아직 연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카카오애드핏 옆에 뜨는 것처럼 '연동하기' 버튼이 보이게 된다.
또, 티스토리 블로그가 한 카카오 계정 아래 여러개인 사람들은 이렇게 한 번 연동이 되어있으면 새 티스토리 블로그를 구글 애드센스에 신청할 때 설정을 두 번 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aaa@kakao.com 이라는 카카오 계정 아래 블로그1에 구글 애드센스를 연동해서 운영하다가, 같은 계정으로 블로그2를 추가로 만들어서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한다면, 블로그2의 소유권 확인 과정에서는 따로 할 거 없이 위 화면에서 'Tistory에서 설정을 완료했습니다'에 체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된다.
그러면 위와 같이 설명이 나오고 '검토 요청'을 누르고 넘어가면 끝이다.
여기까지 화면이 나왔다면, X 버튼을 눌러서 나가면 되고 승인 상태가 '준비 중'이면 정상적으로 진행이 된 것이다. 이제 답변을 기다리면 된다. 사실 여기에는 한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왜 카카오 애드핏, Dable등 여러가지 광고 플랫폼이 많은데 이 관리 메뉴의 이름이 '애드센스 관리'일까? 애드센스는 구글 애드센스의 '애드센스'로 따로 일반 명사가 존재하는 게 아닌 고유 명사이다. 카카오 광고도 들어가고 다른 것도 들어가면 '광고 플랫폼 관리'라고 하면 될텐데 왜 자기 회사 제품도 아닌 구글의 제품 이름을 따서 '애드센스' 관리라고 지은 걸까?
과거에는 티스토리 설정에 애드센스 관리 메뉴가 없었다. 구글 애드센스의 수익을 확인하려면 무조건 구글 애드센스 자체 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고는 했다. 당장 글을 올리고 광고 게재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구글에서는 항상 ads.txt 라는 파일을 사이트에 심을 것을 권장한다. 유효한 페이지에 적절하게 광고가 노출되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이 부분을 오랜 기간 해결해주지 않았다. 티스토리 블로거가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었다. 그러다 이 문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사람들의 문의도 늘고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 오면서, 티스토리에서 드디어 이 문제를 해결한다. 이 때 추가된 메뉴가 위의 '애드센스 관리' 메뉴이다. 구글 애드센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된 메뉴이기 때문에 '애드센스 관리'라고 이름이 붙은 게 아니었나 싶다.
자, 다시 결론을 정리하자면 구글 서치 콘솔에 내 사이트를 등록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해야하는 일이지만, 사이트 소유권 확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이게 가능했다면, 티스토리가 애드센스 관리 메뉴를 추가해서 구글 연동 기능을 추가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