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유학하면서 일하고 싶다면: 아르바이트/미니잡 관한 모든 것

1학기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학업과 일을 동시에 하는 건 상상도 못했다.
2학기인 이번 학기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니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 제대로 알아보고 있다.
그동안은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이리저리 조금씩 보면서 알음알음 알아갔지만, 나중에 보니 지역마다 조금씩 규정이 다르기도 하고 해서 제대로 내가 사는 지역인 함부르크의 시홈페이지에 적힌 안내를 꼼꼼히 확인했다. 함부르크에 계신 분들이라면 바로 참고를 해도 좋고, 다른 지역 분들은 전체적인 분위기만 참고하고(대체적으로 비슷하지만 일부 다른 경우 있음) 구체적인 내용은 사는 지역의 규정을 별도로 확인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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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 독일에서 비유럽권 출신 학생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 하루 기준 120일 (약 4개월), 반나절 기준 240일(반나절씩 한 달에 20일 근무) 일수는 스스로 체크하여 고용주에게 알려서 조정해야 함

-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는 지역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설명이 되어있는데 구글에서 'Jobben während des Studiums + 지역명'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함부르크의 경우
; 학생에 대한 노동법 조항은 매우 엄격함
; 모든 학생은 원칙적으로 학기중에는 주 20시간을 초과하여 일할 수 없음 (반대로 방학 중에는 초과 가능하다는 의미도 됨, 단 이 기간동안 사회보장 기금 내야할 수는 있음, 확실치는 않음)
; 학기 중 주 20시간 이상 일하게 될 경우 '학생'이 아닌 '근로자'로 간주되며 사회보장기금(Sozialversicherung)을 납부해야 하고 저렴한 학생 요금의 보험을 이용할 수 없음
; 학생의 국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규율이 있음
; 비유럽 출신 학생의 경우 (우리나라)
- 위에 언급한 하루 120일(8h), 반나절 240일의 기준은 Kalenderjahr를 기반으로 계산된다. 즉, 일을 언제 시작했는지 상관없이 해당년도의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만 적용된다. (여기까지는 공식적으로도 설명이 된 내용이고, 이 이후는 이걸 약간 이용한 꼼수팁) 이 말은 예를 들어 풀타임잡을 9월에 시작한 경우 9월~12월 풀로 일을 하고 다음 해가 되었을 때 계약서를 새로 써서 다시 풀타임 4개월(1월~4월)을 일할 수 있다. 결국 8개월을 일할 수도 있다는 것. 물론 풀타임 잡은 학교를 다니면서 하기가 힘들 것이므로 실현 가능한 학생이 많지는 않겠지만, 졸업 후 아직 취업 비자를 얻지 못한 학생 비자를 가진 졸업생 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
- 이 경우 급여를 얼마를 받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지금까지 450유로 기준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잘못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450유로 기준이 중요한 이유는 그 기준이 넘어가면 내야하는 각종 보험료(한국의 4대 보험 같은)나 소득세 때문인데 알다시피 독일은 세금이 높다. 한국보다 훨씬. 그래서 애매하게 450유로를 넘기면 세금을 내고 실수령액이 450유로보다 덜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 유의하는 것 같다. (450유로 이상 내야하는 보험료나 세금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은 이 블로그를 참고하시길. 하지만 2017년도 글이라 변경이 있을 수 있다.)
- 인턴십: 자발적인 인턴십은 수당에 관계 없이 업무로 간주되어 위의 근로 가능 시간에서 차감된다. 단, 학업의 필수 부분으로서의 인턴십에는 적용되지 않음
- 대학교에서 일할 경우 조교 등으로 일하는데 있어서는 시간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학업과 관련이 없는 학교 시설에서 일하는 경우 (예. 멘자) 시간 제한이 적용된다.
- 자영업, 프리랜서, Honorarbasis(보수 근로자, 아마도 우리나라 기준 전문직과 비슷한 직업 같음, 변호사 같은...) 등의 업무는 가능하나 절대 공부에 방해가 갈 정도여서는 안되면 위와 같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청에 미리 이야기해서 허가를 받아야 함. 이를 위반할 시 최대 5천유로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주의.
- 학업 준비 비자 상태일 경우 학생 비자 보다 더 엄격한 기준 적용 (학생 준비 비자는 최대 2년까지 받을 수 있는데, 그 중 첫 해에는 방학 기간에만 일을 할 수 있음. 위와 같은 120일(8h), 240일(4h)의 기준은 2년차에만 적용됨. 학업과 관련된 업무도 시간 제한을 받음. (즉, 조교 등을 해도 시간 제약있음)

 

일자리 찾아볼만한 곳들

1. 베를린 리포트
- 구인/구직 메뉴에 종종 올라온다. 아무래도 한인이 많은 도시의 정보가 많은 편이라 함부르크는 별로 없는 편.


2. Jobruf
- 페이스북으로 간단히 회원가입이 가능해서 편리했다.
- 회사의 구인 보다도 개인의 의뢰가 많은 편 (청소 돕기, 이사 돕기, 베이비시터, 펫시터 등)

https://www.jobruf.de/studentenjobs.html

Studentenjobs: Jobbörse für Studenten bundesweit | JOBRUF

3. Indeed
- 믿고 쓰는 인디드, 회원 가입을 딱히 하지 않아도 내용을 바로 조회할 수 있다 (독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잡 구할 때도 유용한 사이트)
- 검색 키워드를 Working Student로 하니 인사팀에서 그렇게 Working Student를 많이 구한다 (진짜 많음)
- minijob으로 검색하거나 원하는 키워드로 검색 가능하다
- 회원가입을 해두면 원하는 키워드의 구인 공고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도 있다
- 회사에서 올리는 구인 광고가 대부분이다
https://de.indeed.com/

Jobbörse Indeed.com | Deutschlands Jobsuche

4. 함부르크 학생회 (Studierendenwerk Hamburg)
함부르크 학생회에서 학생으로서 일하는 것의 권리와 보장 등에 대해 설명하는 페이지. 구인 구직 관련 정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사라졌다. 

Jobben im Studium

5. 오프라인 게시판 찾아보기
대학, 도서관, 카페, 슈퍼마켓, 상점, 레스토랑 등에 자체적으로 붙여놓은 구인 공고 게시판을 확인해 보기

6. 지역 신문 확인
지역 신문에 올라오는 구인 공고 확인해보기

7. Jobbörse

함부르크 시홈페이지에 소개된 구인 정보 사이트. 사이트는 좀 오래 되어 보이지만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https://jobboerse.arbeitsagentur.de/prod/vamJB/startseite.html?aa=1&m=1&kgr=as&vorschlagsfunktionaktiv=true

8. Youngcapital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학생 전용 구인공고 사이트. 홈페이지도 깔끔하고, 학생 타겟이라 보기 편했다.
https://www.youngcapital.de/

Jobs für Studenten und Young Professionals | YoungCapital.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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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학업 중 근로 관련 규정 원문 출처)
https://welcome.hamburg.de/studium-und-forschung/2211458/jobben/

Jobben während des Studiums – Hamburg Welcome Portal

 
9. 독일 게임 회사 구인구직
 
독일에 있는 게임회사의 구인 구직 정보만 모아둔 곳. 파트타임, 풀타임 모두 있음.
 
https://gamesjobsgermany.de/

Games Jobs Germ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