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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라이프/독일라이프

독일에서는 어떤 밥솥을 써야할까?

by moin 202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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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독일에 왔을 때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결심을 했었다. 독일에 왔으니 독일식으로 먹고 살겠노라고, 한식을 과감히 버리겠노라고, 밥솥을 살 생각도 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한국에서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 독일에서의 생활은 한식에 대한 내 사랑에 더 불을 지폈고, 안하던 요리까지 하게 됐다. 그래서 독일에서 밥솥을 사게 됐는데, 그동안 겪었던 독일 밥솥 사용 후기와 어떤 밥솥을 사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1. 독일에도 쌀을 파나요? 밥솥이 있나요?

답은 YES. 의외로 독일에 밥솥을 판다. 독일 마트에도 꽤 다양한 종류의 쌀을 팔고 있다. 베트남 식당이 꽤 대중화되어서 그런지 베트남 쌀이 더 대중화되어있다. 그래서인지 독일 브랜드에서 밥솥도 나온다. 쌀의 경우 우리나라쌀에 가까운 쌀을 사려면 Milchreis라고 적힌 쌀이나 Rundreis라고 적힌 쌀을 사면 된다. 

 

2. 어디서 밥솥을 사면 좋을까요?

밥솥을 살 수 있는 곳은 다양하다. 아마존에서도 살 수 있고, 한인마트 온라인몰에서도 살 수 있고, 쿠쿠의 독일 웹사이트도 있다. 한가지 더 팁을 주자면 페이스북에 있는 독일 유학생 벼룩시장에 종종 한국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쿠쿠밥솥을 중고로 판매하는 분들이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그런 정보를 기다려보는 것도 좋다. 

- 아마존: 아마존에서는 Reiskocher 를 검색하면 여러가지 제품을 볼 수 있다. 
  www.amazon.de/s?k=reiskocher&__mk_de_DE=%C3%85M%C3%85%C5%BD%C3%95%C3%91&ref=nb_sb_noss_2
- 한인마트 온라인몰: dawayo.de/product-category/%EC%A3%BC%EB%B0%A9%EC%9A%A9%ED%92%88/%EC%A0%84%EA%B8%B0%EB%B0%A5%EC%86%A5/
- 쿠쿠 독일 공식 웹사이트: www.cuckoomall.de/

 

3. 어떤 밥솥을 사면 좋을까요?

내가 구매했던 Reishunger 밥솥

 

아마도 크게 가격대 대비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40~50유로 대의 저가의 밥솥과 100유로~200유로 이상의 밥솥이 있다. 본인의 경제적 여건 또는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내 경우 저가형 전기밥솥을 2번 정도 거쳐서 결국 쿠쿠로 정착했다. 저가형 전기밥솥은 일단 보온 기능을 기대하면 안된다. 보온이 어차피 전기세가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안쓰긴 했지만, 그래도 불편한 점이 있었다. 왜냐면 보온이 안되기 때문에 밥이 딱 다 되자마자 밥을 퍼내지 않으면 밥 아래쪽이 눌러붙는다. 그래서 밥을 해두고 깜빡했다가 몇 번 밥을 망친 적도 있다. 그래도 밥을 미리 몇 인분 한 뒤에 냉동실에 얼려먹는 방식으로 이용해서 잘 쓰긴 했는데, 문제는 내솥이 빨리 벗겨졌다. 그렇게 험하게 쓴 것 같지 않은데 아마도 수세미의 거친 부분을 사용했었나보다. 아무래도 고온의 열이 가해지는 기기이고, 내부이다보니 벗겨진 내솥으로 밥을 해먹는게 찝찝해서 바꾸다가, 두번째 밥솥도 금방 칠이 벗겨져서 그냥 쿠쿠를 샀고, 쿠쿠를 살 때도 내솥에 매우 신경을 써서 샀다. 지금은 아주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다. 

저가형 밥솥의 단점 '보온이 안됨', '밥이 다 되면 바로 밥솥을 끄고 밥을 꺼내야함' 을 감안할 수 있다면 저가형 밥솥으로 밥을 해먹는데에도 별 문제는 없다. 아마존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며 (문제가 있을 경우 환불이 용이함) 리뷰를 참고해서 구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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